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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오륜기 든 난민팀, 그리스 이어 2번째로 입장…규모 3배로

송고시간2021-07-23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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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줄 요약

23일 막을 올린 2020 도쿄올림픽에서 오륜기를 들고 두 번째로 입장한 난민팀(EOR)은 11개국 출신 난민 29명으로 꾸려졌다.

역대 올림픽에서 난민팀이 출전한 건 직전인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리우올림픽에서는 당시 선수 인원이 10명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엔 규모가 3배 수준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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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개국 출신 29명으로 구성…리우올림픽 이어 역대 두 번째 출전

이란 女태권도 동메달리스트도 포함…일왕·IOC 위원장 박수로 환영

[올림픽] 개막식 입장하는 난민대표팀
[올림픽] 개막식 입장하는 난민대표팀

(도쿄=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23일 일본 도쿄 신주쿠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개막식에서 난민 대표팀 선수들이 입장하고 있다. 2021.7.23 hama@yna.co.kr

(도쿄=연합뉴스) 특별취재단 = 23일 막을 올린 2020 도쿄올림픽에서 오륜기를 들고 두 번째로 입장한 난민팀(EOR)은 11개국 출신 난민 29명으로 꾸려졌다.

역대 올림픽에서 난민팀이 출전한 건 직전인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리우올림픽에서는 당시 선수 인원이 10명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엔 규모가 3배 수준으로 늘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선수 29명 가운데 리우올림픽에 출전했던 6명을 제외하면 모두 이번이 첫 올림픽 무대다.

난민팀은 대회 기간 총 12개 종목에 출전한다.

선수 중 가장 주목을 받은 건 단연 이란 출신 여자 태권도 선수 키미야 알리자데 제누린이다.

오륜기로 뭉친 난민팀, 규모 3배로…11개국·29명
오륜기로 뭉친 난민팀, 규모 3배로…11개국·29명

(서울=연합뉴스) 23일 막을 올린 2020 도쿄올림픽에서 오륜기를 들고 두 번째로 입장한 난민팀(Refugee Olympic Team)은 11개국 출신 난민 29명으로 꾸려졌다. [출처=국제올림픽위원회 홈페이지 갈무리]

알리자데는 직전 리우올림픽에서 이란 국가대표로 출전해 57㎏급에서 동메달을 땄다. 이란이 1948년부터 올림픽에 참가한 이래 68년 만에 전 종목을 통틀어 여성 선수로서는 처음 획득한 메달이었다.

동메달을 획득하면서 이란의 첫 여성 올림픽 메달리스트라는 영예를 안았지만, 결혼한 뒤부터 여성이라는 이유로 이란에서 억압을 받았다고 한다.

결국 지난해 독일로 망명해 난민 지위를 인정받았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발표한 난민팀 명단에 이름을 올려 다시 올림픽 무대를 밟게 됐다.

특히 전날 발표된 태권도 대진에서 25일 열릴 여자 57㎏급 첫 경기(32강전)에서 고국인 이란 대표 나히드 키야니찬데와 맞대결하게 돼 눈길을 끌었다.

시리아 출신 수영 선수 유스라 마르디니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이어 두 번째로 난민팀에 합류했다. 그는 2019년 광주에서 열린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도 국제수영연맹 독립선수로 출전한 바 있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모친을 잃은 아프가니스탄 출신 압둘라 세디키(태권도)는 생애 첫 올림픽 무대를 앞두는 등 선수들은 전 세계 8천250만여명의 난민들을 위한 '희망 메이커'로서의 활약을 다짐하고 있다.

난민팀은 앞서 지난 11∼12일 카타르에 입국해 카타르 정부 지원으로 백신을 맞고 훈련을 받았다.

최근 팀 관계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일부 입국 일정이 다소 지연됐지만, 개회식인 이날까지 선수 29명 전원이 도쿄에 입국한 알려졌다.

이날 개회식에서 나루히토 일왕과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난민팀 입장에 박수로 환영하기도 했다.

shine@yna.co.kr

유튜브로 보기

https://youtu.be/XsBE5vZ0xc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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