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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정부, 전국 야간 통금 도입…"탈레반 활동 제한 목적"

송고시간2021-07-24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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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 정부가 최근 급격하게 세력을 확대하고 있는 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의 활동을 제한하기 위해 전국 대부분에 야간 통행금지 조치를 도입했다고 AFP통신이 24일 보도했다.

아프간 내무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전국 34개 주 가운데 31개 주에서 야간 통금 조치가 도입됐다"고 밝혔다.

성명은 이번 조치는 탈레반의 활동을 제한하고 폭력을 억제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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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 카불 등 일부만 제외

아프가니스탄 쿤두즈에서 탈레반을 상대로 작전을 수행 중인 정부군 치안 병력. [신화=연합뉴스]

아프가니스탄 쿤두즈에서 탈레반을 상대로 작전을 수행 중인 정부군 치안 병력. [신화=연합뉴스]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아프가니스탄 정부가 최근 급격하게 세력을 확대하고 있는 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의 활동을 제한하기 위해 전국 대부분에 야간 통행금지 조치를 도입했다고 AFP통신이 24일 보도했다.

아프간 내무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전국 34개 주 가운데 31개 주에서 야간 통금 조치가 도입됐다"고 밝혔다.

성명은 이번 조치는 탈레반의 활동을 제한하고 폭력을 억제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통금 시간은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4시까지다.

수도 카불을 비롯해 판지시르, 낭가르하르 등은 이번 통금 조치에서 제외됐다.

탈레반은 2001년 9·11테러 직후 미군의 침공으로 정권을 잃었지만 이후 세력을 회복하면서 정부군 등과의 장기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탈레반은 지난 5월부터 미군이 본격적으로 철수를 시작하자 정부군 장악 지역을 차례로 점령해 나가면서 세력을 확대하고 있다.

미군 측에 따르면 탈레반은 현재 아프간 420여 개 지구 가운데 절반인 210개 이상을 점령했고, 카불을 포함한 주요 도시도 고립시키려 하고 있다.

탈레반은 지난 22일에는 전체 국경의 약 90%를 장악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coo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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