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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과 수상스키를"…강원 동해안 해수욕장에 11만명 '풍덩'

송고시간2021-07-25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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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줄 요약

본격적인 피서철이 시작된 첫 주말 강원 동해안에는 수십만 명의 인파가 찾아와 더위를 식혔다.

25일 강원도환동해본부에 따르면 전날(24일) 도내 동해안 82개 해수욕장에 11만8천655명의 피서객이 찾았다.

해수욕장 개장 후 첫 주말(17∼18일) 19만7천여 명이 찾은 것보다 많은 인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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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개장 속초해수욕장 불야성…검체채취 의료진 '폭염과 사투'

(속초·춘천·홍천=연합뉴스) 이종건 이재현 양지웅 기자 = 본격적인 피서철이 시작된 첫 주말 강원 동해안에는 수십만 명의 인파가 찾아와 더위를 식혔다.

캠핑카 몰린 홍천강
캠핑카 몰린 홍천강

(홍천=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25일 강원 홍천군 서면 홍천강이 피서객과 캠핑카로 붐비고 있다. 2021.7.25 yangdoo@yna.co.kr

25일 강원도환동해본부에 따르면 전날(24일) 도내 동해안 82개 해수욕장에 11만8천655명의 피서객이 찾았다.

이날도 10만 명이 훌쩍 넘는 인파가 해수욕장을 방문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는 해수욕장 개장 후 첫 주말(17∼18일) 19만7천여 명이 찾은 것보다 많은 인파다. 지난해 같은 기간 동해안을 찾은 인파는 15만9천여 명에 불과했다.

보름달 뜬 속초해수욕장
보름달 뜬 속초해수욕장

(속초=연합뉴스) 이종건 기자 = 24일부터 야간개장에 들어간 속초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들이 보름달이 뜬 밤바다 정취를 즐기고 있다. 다음 달 15일까지 야간개장을 하는 속초해수욕장은 오후 9시까지 수영을 할 수 있다.
2021.7.24 momo@yna.co.kr

피서객들은 무더운 날씨 속에 시원한 바닷물에 몸을 던지며 휴일을 만끽했다.

대부분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수칙을 잘 지키는 모습이었다.

지난 24일 올해 들어 첫 야간 개장에 나선 속초 해수욕장에는 밤에도 많은 피서객이 찾아와 해수욕을 즐겼다. 야간 개장 기간에는 오후 9시까지 물놀이를 할 수 있다.

한낮의 폭염을 피해 밤에 해변을 찾은 피서객들은 보름달이 뜬 밤바다의 정취를 만끽했다.

강원 영서 내륙의 대표적 유원지인 홍천군 서면 홍천강변은 이날 오전부터 캠핑카와 텐트로 가득했다.

홍천강 수놓는 제트스키
홍천강 수놓는 제트스키

(홍천=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25일 강원 홍천군 서면 홍천강에서 피서객들이 제트스키를 타며 여름을 즐기고 있다. 2021.7.25 yangdoo@yna.co.kr

코로나19 영향으로 거리두기 피서가 유행하자 시원한 강변을 중심으로 캠핑족들이 몰린 것이다.

제트스키를 탄 피서객들은 빠른 속력으로 물살을 가르며 수면 위를 수놓았다.

한 피서객은 반려견과 함께 제트스키를 타 시선을 끌었다.

이 밖에도 피서객들은 수상스키, 바나나보트, 플라잉 보드 등 다양한 수상레저를 즐기며 폭염을 날렸다.

일부 피서객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 주변의 눈총을 받기도 했다.

수도권에서 온 한 피서객은 "동해안 역시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하지 않다고 생각해 가족과 홍천강을 찾았다"며 "아이들이 강에 뛰어들어 물장구치는 모습을 보니 여기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더위를 날려라
더위를 날려라

(홍천=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25일 강원 홍천군 서면 홍천강에서 한 피서객이 플라이보드를 타며 여름을 즐기고 있다. 2021.7.25 yangdoo@yna.co.kr

다만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4단계로 올린 강릉과 양양의 도심과 시장 골목은 폭염까지 겹쳐 한산한 모습이다.

양양의 한 음식점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이번 주말 이틀간 휴업을 알리는 안내문을 내걸었다. 서퍼들이 대거 몰렸던 양양 죽도, 기사문, 설악, 인구, 물치 등 서핑 해변은 휴일임에도 평소보다 한산했다.

이날 자정을 기해 4단계로 상향된 양양에서는 코로나19 진단 검사자가 크게 늘면서 주차장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의 의료진들은 선풍기와 냉풍기를 틀어놓은 채 검체채취를 하면서 무더위와 사투를 벌였다.

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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