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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지키기' 나선 與…"尹 배은망덕·헌정쿠데타"

송고시간2021-07-26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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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26일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이 정권 정통성 문제로 확산하는 것을 차단하면서 '문재인 대통령 지키기'에 나섰다.

야권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진짜 책임자'로 문 대통령을 지목한 데 대해 "허위사실 유포 범죄", "헌정 쿠데타"라고 융단폭격을 가하며 법적·정치적 대응을 예고했다.

송영길 대표는 이날 최고위에서 "윤석열 예비후보가 문재인 대통령을 끌어들이는 등 선거결과 부정 선동을 벌이고 있다"며 "배은망덕을 넘어 균형감각이 상실된 논리로는 나라를 끌어갈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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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검찰 습성 못버린 역대급 망언…끝까지 책임 묻겠다"

(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6일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이 정권 정통성 문제로 확산하는 것을 차단하면서 '문재인 대통령 지키기'에 나섰다.

특히 야권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진짜 책임자'로 문 대통령을 지목한 데 대해 "허위사실 유포 범죄", "헌정 쿠데타"라고 융단폭격을 가하며 법적·정치적 대응을 예고했다.

이날 민주당 최고위는 윤 전 총장에 대한 성토장을 방불케 했다.

발언하는 송영길 대표
발언하는 송영길 대표

(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7.26 toadboy@yna.co.kr

송영길 대표는 이날 최고위에서 "윤석열 예비후보가 문재인 대통령을 끌어들이는 등 선거결과 부정 선동을 벌이고 있다"며 "배은망덕을 넘어 균형감각이 상실된 논리로는 나라를 끌어갈 수 없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국정원이나 기무사 같은 국가기관이 대대적으로 조직적으로 댓글 작업을 해서 선거에 개입한 사건과 드루킹이라고 하는 선거브로커 전문조직이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서 김경수란 사람을 이용해서 벌인 사기극을 어떻게 비교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라며 "윤 후보의 모습은 과유불급"이라고 지적했다.

강병원 최고위원은 "문 대통령을 끌어들인 막무가내 구태정치"라며 "박근혜 씨에게는 송구하고 가슴이 아프지만 문 대통령은 정당성이 없다는 윤 후보의 주장은 그의 천박한 역사인식을 보여준다. 최소한의 인간적인 예의와 도리도 없는 사람"이라고 직격했다.

이어 "어떤 근거도 없는 뇌피셜로 황당한 결론을 내리는 모습은 여전히 정치검찰의 음습한 습성을 버리지 못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백혜련 최고위원은 "어떤 근거도 없이 대통령 연관성을 언급하는 것은 전형적인 정치검찰의 끼워맞추기식 수사행태"라면서 허익범 특검 연장·재개 주장에 대해서도 "특검법을 무시한 막무가내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백 최고위원은 허익범 특검에 대해 "야당의 허익범 특검 추천 당시 뉴라이트 활동 전력이 우려된다는 의견도 있었을 만큼 공정성에 대한 문제 제기도 있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김영배 최고위원은 "대통령을 범죄자로 낙인찍고 노골적인 대선 불복 발언을 했다. 그야말로 역대급 망언"이라며 "대통령의 여론조작 지시 혹은 관여 주장은 민주공화국의 근간을 뒤흔드는 국기 문란, 헌정 쿠데타"라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상식 운운하면서 허위사실을 유포한 범죄에 이르는 발언에 대해서 법적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민주당은 이 문제에 대해 윤석열씨의 책임을 끝까지 묻겠다"며 "국기를 어지럽힌 법적·정치적 책임과 국민의 심판을 받을 각오를 하라"고 경고했다.

발언하는 민주당 송영길 대표
발언하는 민주당 송영길 대표

(서울=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2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7.26 jeong@yna.co.kr

민주당은 윤 전 총장이 지난 24일 캠프 인사들을 격려하며 "앞으로 배우만 하겠다. 여러분이 알아서 잘해달라"고 언급했다는 보도도 도마 위에 올렸다.

김용민 최고위원은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이 떠오른다. 뒤에 누가 있는 것인가"라며 "어떠한 이익 집단과 손을 잡았기에 갑자기 배우가 되겠다고 발언한 것인지 한심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백혜련 최고위원은 "전혀 준비되지 않은 대선 후보가 배우 역할을 하겠다고 한다면 그것은 꼭두각시일 뿐"이라며 "국가와 국민의 불행"이라고 말했다.

rbqls120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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