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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집회참석 확진자 3명 음식점서 감염"…역학조사 결과(종합)

송고시간2021-07-26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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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서울 도심 집회 참석자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3명은 집회가 아닌 음식점에서 감염됐다는 방역당국의 조사 결과가 나왔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지난 3일 민주노총 노동자대회 참석자 중 지난 16∼17일 확진 판정을 받은 3명(동일 직장인)에 대해 서울시와 역학조사를 진행할 결과, 감염경로는 지난 7일 확진자들이 방문한 음식점을 통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26일 밝혔다.

방대본에 따르면 확진자 3명은 지난 7일 저녁 음식점에서 함께 식사했는데, 이 식당에서 선행 감염자 2명과 1시간 동안 같은 공간에서 머문 것이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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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회참석 4천701명 중 추가 확진자 없어

민주노총, 대규모 집회 강행
민주노총, 대규모 집회 강행

[연합뉴스 자료 사진]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서울 도심 집회 참석자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3명은 집회가 아닌 음식점에서 감염됐다는 방역당국의 조사 결과가 나왔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지난 3일 민주노총 노동자대회 참석자 중 지난 16∼17일 확진 판정을 받은 3명(동일 직장인)에 대해 서울시와 역학조사를 진행할 결과, 감염경로는 지난 7일 확진자들이 방문한 음식점을 통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26일 밝혔다.

방대본에 따르면 확진자 3명은 지난 7일 저녁 음식점에서 함께 식사했는데, 이 식당에서 선행 감염자 2명과 1시간 동안 같은 공간에서 머문 것이 확인됐다.

선행 감염자 2명은 민주노총 집회 참석자 3명과는 별도로 식당에 방문했고, 모두 지난 9일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들이다.

선행 감염자 2명 중 1명은 지난 8일 증상이 나타났고, 다른 1명은 무증상 확진자이다.

방대본은 이들의 역학적 관련성을 확인한 뒤 바이러스 유전자 분석을 통해서도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

권준욱 방대본 제2부본부장은 "바이러스 유전자 분석을 통해 근연관계(유전적으로 밀접한 관계)를 확인한 결과 매우 높은 일치율을 보임으로써 식당의 선행 감염자로부터 전파된 것으로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방대본은 앞서 도심집회 참가자 중 확진자가 확인됨에 따라 이 집회 참가자 전원에 대해 진단검사를 받으라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민주노총에 따르면 집회 참석자 4천701명 중 추가 확진자는 없다.

박영준 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도심 집회 참석자 명단 확보 여부에 대해서는 "민주노총을 통해 참석자 검사 현황, 이행 여부에 대한 것만 확인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박 팀장은 명단이 없는 상황에서 집회 참석자의 진단 검사 결과를 실제로 확인할 방법이 있냐는 질문에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확진자 중 추가 참석자가 있는지를 확인하는 방식이 있다"고 답했다.

이와 별개로 방대본은 확진자가 소속된 단체에서 집회 참석자를 비롯해 감염에 노출됐을 가능성이 높은 122명에 대해서는 명단을 확인하고 진단 검사와 추적 관리를 시행했는데, 여기서도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다.

박 팀장은 "약 4천900명에 대해 검사를 했고 추가 확진자가 없다는 것을 확인했으나 4천900명에 대한 명단을 일일이 대조한 것은 아니다"라고 재차 설명했다.

권 부본부장은 "이번 결과가 집합금지를 위반한 민주노총 집회가 안전하게 이행됐다는 것을 보장해주는 것은 결코 아니다"라며 "앞으로 발견되는 확진자에 대해서도 관련성 여부는 지속적으로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방대본은 불특정 다수가 모이는 집회는 바이러스 전파 위험성이 높기 때문에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맞춰 방역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재차 요청했다. 거리두기 3단계의 경우 집회는 49명까지 가능하고 4단계에서는 1인 시위만 가능하다.

sun@yna.co.kr

유튜브로 보기

https://youtu.be/7tgPrlHk3M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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