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경찰청, 철거건물 붕괴 참사 중간수사 결과 28일 발표
송고시간2021-07-26 16:23
국과수 원인분석·책임자 처벌 수사 결과 설명 예정
(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경찰이 오는 28일 철거 건물 붕괴 참사의 중간수사 결과를 발표한다.
광주경찰청 수사본부는 지난달 9일 광주 동구 학동 4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 부지 내 철거 건물 붕괴로 17명이 죽거나 다친 사건에 대해 원인·책임자 규명 분야 수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5차례의 현장 감식과 시뮬레이션을 거쳐 도출한 원인 분석 결과를 지난 23일 경찰로 통보했다.
경찰은 내부 검토를 거쳐 철거 건물의 붕괴의 구체적인 원인 수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수사본부는 원인·책임자 규명 분야에서 총 9명을 입건하고, 불법 철거 행위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했거나 묵인·방조한 5명을 구속했다.
계약·재개발 사업비위 수사 분야까지 더하면 이번 사건과 관련해 총 45명을 조사해 이 중 23명을 입건했고, 6명을 구속했다.
경찰은 원인 분석 결과와 함께 그동안 집중한 책임자 처벌 분야 수사 성과를 구체적으로 설명할 예정이다.
중간수사 결과 발표 이후에는 책임자 처벌 분야 입건자들에 대한 수사 결과를 정리해 추가 신병 처리와 송치를 진행하고 계약·재개발 비위 등 추가 의혹에 대한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광주경찰청 관계자는 "사고 관련 가장 핵심 수사 분야인 원인과 책임자 규명 수사가 사실상 마무리돼 중간 발표한다"며 "중간수사 결과 발표 이후에도 한 점 의혹이 남지 않도록 나머지 의혹 규명에 집중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pch8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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