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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갯벌' 고창·순천, 국내 첫 문화·자연유산 모두 보유

송고시간2021-07-27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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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계 보고이자 철새 서식지인 '한국의 갯벌'(Getbol, Korean Tidal Flats)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면서 전북 고창과 전남 순천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문화유산과 자연유산을 모두 보유한 지역이 됐다.

한국의 갯벌은 충남 서천, 전북 고창, 전남 신안, 전남 보성·순천 등 네 곳에 있는 갯벌을 묶은 유산이다.

27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세계유산(World Heritage)은 유네스코가 인류 보편적 가치가 있는 유산을 발굴하고 보존하기 위해 1972년 시작한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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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 고인돌 유적·순천 선암사, 문화유산으로 각각 2000년과 2018년 등재

고창 갯벌
고창 갯벌

[문화재청 제공=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생태계 보고이자 철새 서식지인 '한국의 갯벌'(Getbol, Korean Tidal Flats)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면서 전북 고창과 전남 순천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문화유산과 자연유산을 모두 보유한 지역이 됐다.

한국의 갯벌은 충남 서천, 전북 고창, 전남 신안, 전남 보성·순천 등 네 곳에 있는 갯벌을 묶은 유산이다.

27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세계유산(World Heritage)은 유네스코가 인류 보편적 가치가 있는 유산을 발굴하고 보존하기 위해 1972년 시작한 사업이다. 문화유산과 자연유산, 두 유산 성격을 모두 지닌 복합유산으로 나뉜다.

지난해까지 등재된 세계유산은 모두 1천121건인데, 그중 문화유산이 869건으로 가장 많다. 자연유산은 213건, 복합유산은 39건이다.

우리나라는 자연유산인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을 제외하면 13건이 모두 문화유산이었다. 이번에 한국의 갯벌이 세계유산이 되면서 자연유산이 두 건으로 늘었다.

한국의 갯벌이 있는 고장 5곳 가운데 고창에는 2000년 문화유산이 된 '고창·화순·강화 고인돌 유적'이 있고, 순천에는 2018년 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 7개 사찰 중 하나인 선암사가 존재한다.

순천 선암사
순천 선암사

[산사세계유산등재추진위원회 제공=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고창은 지역 전체가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이고, 인류무형문화유산인 농악과 판소리로도 이름난 고장이다. 또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도 추진 중이다.

고창군 관계자는 "유네스코 사업에 유·무형유산들이 이름을 올려 그랜드 슬램을 이뤘다고 자평한다"며 "고인돌 유적과 갯벌을 연계하고, 세계유산 가치를 살린 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순천도 전역이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이며,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조선시대 모습이 잘 남은 전통 마을인 낙안읍성을 등재해 둔 상태다.

다만 국내에서 문화유산을 복수로 보유한 지역은 서울, 충남 공주, 경북 경주·안동·영주 등 여러 곳이 있다. 안동 병산서원과 경주 옥산서원은 2010년 '한국의 역사마을: 하회와 양동'에 이어 2019년 '한국의 서원'으로도 등재돼 세계유산 2관왕이 됐다.

psh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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