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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혁명수비대 사령관 "미국은 타국에 빈곤·낙후만 남겨"

송고시간2021-07-27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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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아프간 철군·이라크 전투임무 마무리 발표 직후 밝혀

이란 혁명수비대 총사령관
이란 혁명수비대 총사령관

[AP=연합뉴스 자료사진]

(테헤란=연합뉴스) 이승민 특파원 = 이란 정예군 혁명수비대의 총사령관이 미국이 다른 국가에 남긴 것은 빈곤과 낙후뿐이라며 미국의 대외정책을 비난했다.

27일(현지시간) 이란 국영 프레스TV에 따르면 호세인 살라미 혁명수비대 총사령관은 "미국은 세계 국가들의 부를 약탈하고 가난과 낙후를 가져다준 것 말고는 한 것이 없다"고 주장했다.

살라미 사령관은 "어떤 나라도 자신을 위해 싸우지 않고는 부강해질 수 없으며, 적에 대한 저항이 없다면 그 사회는 존엄과 안보, 권력을 모두 잃게 된다"고 강조했다.

미군의 이라크 내 전투 임무 종료 소식이 알려지면서 나온 이번 발언은 미국의 중동정책이 실패했음을 대외적으로 알리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전날 백악관에서 이라크 총리와 만나 "연말이면 우리는 이라크에서 전투 임무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살라미 사령관은 "미국과 그에 붙은 이란의 적들은 온갖 음모를 양산하며 암살과 제재, 위협을 가했다"면서 "하지만 이란은 결코 가만히 있지 않았고, 더욱 단호하게 대처해왔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제재를 통한 '최대 압박'은 실패했으며 이란은 최후의 승자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도 다음달 말까지 모두 철수하기로 했다.

미군이 전투 임무를 종료하는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모두 이란과 국경을 접하고 있는 인접 국가들이다.

logo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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