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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국적은 달라도…'탁구 강국' 중국 태생 선수만 20명 출전

송고시간2021-07-28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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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줄 요약

하계올림픽에서 단연 돋보이는 '중국 출신 인재'는 바로 탁구 선수다.

2020 도쿄올림픽 취재 정보 사이트인 '마이 인포'를 보면, 28일 현재 이번 대회 탁구 선수로 등록된 161명 중 20명이 중국 태생이다.

'탁구 최강국' 중국의 자부심을 안고 이제는 다른 나라 국적으로 올림픽에서 기량을 겨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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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탁구의 간판 전지희
한국 여자 탁구의 간판 전지희

[AFP=연합뉴스]

(도쿄=연합뉴스) 특별취재단 = 하계올림픽에서 단연 돋보이는 '중국 출신 인재'는 바로 탁구 선수다.

2020 도쿄올림픽 취재 정보 사이트인 '마이 인포'를 보면, 28일 현재 이번 대회 탁구 선수로 등록된 161명 중 20명이 중국 태생이다.

'탁구 최강국' 중국의 자부심을 안고 이제는 다른 나라 국적으로 올림픽에서 기량을 겨룬다.

한국의 전지희(29·포스코에너지)는 27일 2020 도쿄올림픽 탁구 여자 개인전 3회전에서 프랑스의 위안자난(36)을 4-3으로 꺾었다.

전지희는 중국 랑팡 출신으로 2008년 우리나라로 이주해 2011년 한국 국적을 얻었다.

도쿄올림픽 개인전 3회전에서 한국 전지희에게 패한 중국 태생 프랑스 선수 위안자난
도쿄올림픽 개인전 3회전에서 한국 전지희에게 패한 중국 태생 프랑스 선수 위안자난

[AFP=연합뉴스]

위안자난은 선수로서 이력을 유럽에서 쌓고자 프랑스에 정착해 2011년 프랑스 국민이 됐다.

전지희는 16강에선 역시 중국 베이징 출신인 류자(39·오스트리아)를 4-1로 따돌리고 8강에 올랐다.

올림픽 금메달 따기보다 태극마크를 다는 게 더 어렵다는 우리나라 양궁처럼 중국에선 탁구가 그런 종목이다.

탁구가 올림픽 정식 종목이 된 1988년 서울 대회 이래 중국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까지 금메달 32개 중 28개를 쓸어갔다.

나머지 나라 중에선 한국이 3개를 따냈고, 스웨덴에 1개가 돌아갔다. 그야말로 중국의 맡아 둔 메달밭이었다.

워낙 대표 선발 경쟁이 치열해 자력으로 오성홍기를 달 수 없는 중국 선수들은 차선책으로 국외로 떠나 다른 나라 국적을 취득하고 국제 대회에 출전한다.

슬로바키아 남자 탁구 선수 왕양(27), 폴란드 여자 탁구 선수 리치안(35) 등이 이런 사례의 주인공이다.

또 탁구 실력을 끌어올리려는 여러 나라가 중국 선수들에게 문을 활짝 열었다.

류자, 류위안(이상 오스트리아), 샤오제니, 위푸(이상 포르투갈), 한잉, 샨사오나(이상 독일), 왕전, 장모(이상 캐나다) 등 유럽과 북미 국가가 중국 출신 탁구 선수들의 귀화에 공을 들였다.

니샤롄(58·룩셈부르크)과 얀신(33·호주)은 공부하러 떠났다가 주변의 권유로 다시 라켓을 잡고 국가대표의 영예를 안았다.

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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