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황선우, 자유형 100m 아시아신기록 및 4위로 결승 진출(종합)
송고시간2021-07-28 10:59
준결승서 47초56 역영…중국 닝쩌타오 2014년 기록 0.09초 단축
자유형 200m 이어 100m 세계주니어신기록도 수립
(도쿄=연합뉴스) 특별취재단 = '한국 수영의 희망' 황선우(18·서울체고)가 자유형 100m에서 아시아신기록을 세우고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이 종목 올림픽 결승에 올랐다.
황선우는 28일 오전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경영 남자 자유형 100m 준결승에서 47초56의 아시아신기록을 세우고 1조 3위, 전체 16명 중 4위로 8명이 겨루는 결승에 진출했다.
중국의 닝쩌타오가 2014년 10월 자국 대회에서 작성한 종전 아시아기록(47초65)을 황선우가 약 7년 만에 0.09초 단축했다.
이 종목 세계 기록은 세자르 시엘루(브라질)가 가진 46초91이다.
황선우의 이날 기록은 세계주니어신기록이기도 하다. 종전 기록은 러시아의 안드레이 미나코프가 지난해 10월 수립한 47초57이었다.
이로써 황선우는 지난 25일 남자 자유형 200m 예선에서 1분44초62로 한국신기록 및 세계주니어신기록을 세운 데 이어 두 종목 세계주니어기록을 가진 선수가 됐다.
주니어와 시니어를 통틀어 수영 종목 세계기록을 가진 우리나라 선수는 황선우가 유일하다.
자유형 100m 결승전은 29일 오전 11시 37분 열릴 예정이다.
남자 자유형 100m는 전 세계적으로 워낙 경쟁이 치열해 한국은 물론 아시아 선수들에게도 넘기 힘든 벽이다.
올림픽에서는 일본 선수들이 금메달을 포함해 몇 차례 메달을 수확했지만 1956년 호주 멜버른 대회부터는 단 한 명의 아시아 선수도 메달을 따지 못했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남자 자유형 100m 시상대에 선 아시아 선수는 2015년 러시아 카잔 대회에서 금메달을 딴 닝쩌타오가 유일하다.
이날 준결승전을 치른 16명의 선수 중 아시아인은 황선우뿐이었다.
황선우는 전날 오후 열린 예선 경기에서 47초97의 한국 신기록을 세우고 전체 출전선수 70명 중 6위에 올라 16명이 겨루는 준결승에 안착했다.
황선우의 예선 기록은 지난 5월 국가대표 선발대회에서 자신이 작성한 종전 한국 기록 48초04를 두 달여 만에 0.07초 또 단축한 것이었다.
황선우는 준결승에서 다시 한국 기록은 물론 아시아 기록까지 갈아치우고 새 역사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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