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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코로나, 개인전 탈락, 그리고 금메달…오상욱의 '해피엔딩'

송고시간2021-07-28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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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줄 요약

펜싱 남자 사브르 세계랭킹 1위를 달리는 오상욱(25·성남시청)은 2020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가장 어깨가 무거웠을 선수 중 하나다.

2년째 개인전 세계랭킹 1위를 달리는 것은 물론, 단체전도 한국이 장기간 1위를 고수하면서 한국 펜싱의 사상 첫 '올림픽 2관왕' 기대를 한 몸에 받은 터다.

2020년 7월에 맞춰 기량과 컨디션을 절정으로 끌어 올리던 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올림픽이 1년 연기되며, 어수선한 상황 속에 준비를 이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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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째 부동의 세계 1위…개인전 8강 탈락 딛고 단체전서 '금빛 찌르기'

[올림픽] ‘오상욱, 내가 끝냈어’
[올림픽] ‘오상욱, 내가 끝냈어’

(지바=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28일 일본 지바의 마쿠하리 메세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 대한민국 대 독일 4강전. 한국 오상욱이 결승행을 확정짓고 환호하고 있다. 2021.7.28 mon@yna.co.kr

(지바=연합뉴스) 특별취재단 = 펜싱 남자 사브르 세계랭킹 1위를 달리는 오상욱(25·성남시청)은 2020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가장 어깨가 무거웠을 선수 중 하나다.

2년째 개인전 세계랭킹 1위를 달리는 것은 물론, 단체전도 한국이 장기간 1위를 고수하면서 한국 펜싱의 사상 첫 '올림픽 2관왕' 기대를 한 몸에 받은 터다.

2020년 7월에 맞춰 기량과 컨디션을 절정으로 끌어 올리던 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올림픽이 1년 연기되며, 어수선한 상황 속에 준비를 이어왔다.

그런 와중 올해 3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국제펜싱연맹(FIE) 사브르 월드컵에 출전한 뒤 귀국해 실시한 코로나19 진단 검사에서 양성 판정까지 받아 한 달가량을 앓으며 준비 과정에 직격탄을 맞았다.

190㎝를 넘는 장신에 유럽 선수에도 뒤지지 않는 당당한 체구를 지녔지만, 영국 변이 바이러스는 그에게조차 두려움을 안겼다. 미각과 후각이 사라진 채 한 달 정도를 격리돼 지내며 체중도 약 7㎏이 빠졌을 정도라고 한다.

연기된 도쿄올림픽을 3개월가량 앞둔 4월 그는 퇴원해 다시 운동을 시작했다. 잘하려는 마음이 커서인지 발목을 다치기도 했지만, 멘털이 좋은 선수로 정평이 난 그는 꿋꿋하게 이겨내고 생애 첫 올림픽 무대를 밟았다.

그렇게 어렵게 온 도쿄에서 오상욱은 24일 개인전부터 올림픽의 무게를 실감했다. 산드로 바자제(조지아)에게 8강에서 덜미를 잡혀 메달 근처에도 가지 못한 것이다.

탈락한 8강전 도중 상대 선수의 1득점이 올라가지 않아야 할 때 석연치 않게 올라가 피해를 봤다는 주장도 제기되며 오상욱으로선 28일 단체전을 앞두고 부담을 더 크게 느낄 법도 했다.

하지만 개인전 탈락 이후 '주위의 기대가 부담스럽지는 않았냐'고 묻자 "부담감은 없었다. 단체전에선 워낙 금메달이 유력하다 보니 확실하게 할 건 확실히 하고 싶어서 포커스를 맞췄다"던 그는 단체전에선 다짐처럼 확실히 했다.

이집트와의 8강전, 독일과의 준결승, 이탈리아와의 결승전까지 그는 한국의 승리를 매듭짓는 9번째 주자로 임무를 완수하며 생애 첫 올림픽 메달을 금색으로 갖게 됐다.

songa@yna.co.kr

유튜브로 보기

https://youtu.be/haOqViiJ7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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