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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궐선거 안 하는 경남지사, 대선 결과 따라 출렁일 듯

송고시간2021-07-29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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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줄 요약

'드루킹 댓글 여론조작' 혐의로 유죄가 확정돼 수감된 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빈자리는 내년 대통령선거 결과가 좌지우지할 것으로 보인다.

29일 경남도선거관리위원회와 지역 정가에 따르면 김 전 지사의 지사직 상실에 따른 보궐선거를 치르지 않기로 하면서 차기 경남지사는 내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결론 나게 됐다.

보궐선거 미실시 결정으로 경남지사 선거가 내년 대선 이후로 넘어가면서 대선 결과가 지방선거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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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빈자리' 놓고 여야 대진표는 대선 이후 판가름 전망

경남도청
경남도청

[연합뉴스 자료사진]

(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드루킹 댓글 여론조작' 혐의로 유죄가 확정돼 수감된 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빈자리는 내년 대통령선거 결과가 좌지우지할 것으로 보인다.

29일 경남도선거관리위원회와 지역 정가에 따르면 김 전 지사의 지사직 상실에 따른 보궐선거를 치르지 않기로 하면서 차기 경남지사는 내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결론 나게 됐다.

국민의힘 경남도당 등이 주장한 대로 오는 10월 첫 번째 수요일에 보궐선거가 치러진다면 사실상 지금부터 선거체제로 돌입해야 한다.

그러나 보궐선거 미실시 결정으로 경남지사 선거가 내년 대선 이후로 넘어가면서 대선 결과가 지방선거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내년 경남지사 선거는 그동안 김 전 지사의 거취가 핵심 변수였으나 지사직 상실로 선거 구도가 크게 출렁이는 상황이 됐다.

지금까지는 재선을 목표로 했던 김 전 지사를 중심에 두고 야권에서 도전하는 선거 구도였다면, 김 전 지사가 부재한 상황에서 여권에서는 인물난을 겪을 수 있고 야권에서는 경쟁자가 득세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전통적으로 '보수 텃밭'으로 불리는 경남에서 그동안 더불어민주당에 빼앗긴 지사직을 국민의힘에서 탈환하려는 움직임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에서는 현재 김 전 지사를 대신할 후보군으로 3선 민홍철 의원과 재선 김정호 의원이 대안으로 거론된다.

2018년 지방선거에서 김 전 지사에게 후보를 양보했던 공민배 도당 상임고문, 대선 출마를 위해 중도 사퇴한 홍준표 전 지사의 잔여 임기 때 지사 권한대행을 맡은 한경호 진주을 지역위원장 이름도 나온다.

하지만 김 전 지사의 인지도와 비교해 이들 후보군은 경쟁력이 약하다는 여론도 있다.

이 때문에 현재 대선 경선 주자로 뛰고 있는 김두관 의원이 대선 본선에 오르지 못하면 지사 선거에 투입될 수도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야권에서는 도내 지역구를 둔 전·현직 국회의원들이 대거 출마후보군으로 거론된다.

국민의힘 사무총장을 지낸 재선의 박완수, 경남도 행정부지사를 역임한 재선의 윤한홍, 당 대표에 도전했던 3선의 윤영석 의원이 대표적이다.

여기에다 언론인 출신의 3선의 박대출 의원과 대선 출마를 선언한 3선의 김태호 의원도 대선 본선 진출 여부에 따라 지사 선거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원외에서는 국회부의장을 지낸 5선 경력의 이주영 전 의원, 진주에서 내리 4선한 김재경 전 의원이 창원에 사무실을 마련해 지사 선거에 나설 채비를 하고 있다.

이러한 후보군으로 비춰볼 때 여권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김 전 지사를 대체할 중량감 있는 인사를 찾아야 하고, 야권은 당내 경선이 본선보다 더 치열할 상황이 전개될 전망이다.

결국 내년 대선에서 여야 어느 후보가 당선하느냐에 따라 그 후보의 당선에 공헌도가 큰 인물이 공천 및 본선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대선 시계에 맞춰진 내년 경남지사 선거를 준비하는 여야 대진표가 어떻게 나올지 주목된다.

b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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