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신규확진 469명…무속신앙·고시원 새 집단감염
송고시간2021-07-29 10:00
(수원=연합뉴스) 이우성 기자 = 경기도는 28일 하루 동안 도내에서 469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9일 밝혔다.
이로써 이날 0시 기준 도내 누적 확진자는 5만4천864명이 됐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지역 발생 460명, 해외 유입 9명이다.
코로나19 사태 후 도내 최다 기록을 세운 전날(27일·557명)보다 88명 줄면서 400명 중반대로 내려왔다.
그러나 경기지역 하루 확진자는 23일째 300명 이상을 기록하면서 확산세가 누그러들지 않고 있다.
도가 운영하는 생활치료센터 10곳(총 3천647병상)의 가동률은 78.1%로 전날(77.9%)보다 다소 올랐다. 남아 있는 생활치료센터 병상은 1천580개다.
일반과 중증 병상을 합친 도내 의료기관의 치료병상 가동률은 83.1%(총 1천652병상 중 1천372병상 사용)로 전날(83.3%)보다 소폭 하락했다.
중증 환자 병상 가동률은 67.7%(총 201병상 중 136병상 사용)로 전날(65.2%)보다 다소 올랐다.
경기북부 무속신앙, 안산지역 식품제조업 및 고시원 관련해 새로운 집단감염이 확인됐다.
경기북부 무속신앙과 관련해 엿새 동안 2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지난 23일 경기북부 지역의 한 굿당 이용자 1명이 확진된 뒤 접촉자 검사에서 24일 3명(무속인 1명, 가족 2명), 25∼27일 17명(무속인 9명, 지인 4명, 가족 4명), 28일 2명(가족)이 추가 확진됐다.
방역 당국은 이들의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하는 등 역학 조사를 벌이고 있다.
안산시의 한 식품제조업체 및 고시원과 관련해서는 식품제조업체의 외국인 직원 1명이 24일 확진된 뒤 25∼27일 9명(직원 5명, 고시텔 거주자 4명), 28일 2명(가족)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아 도내 누적 확진자가 12명이 됐다.
기존 집단감염 사례인 광명시 자동차공장(도내 누적 42명) 관련해서는 확진자가 7명(직원 3명, 가족 2명, 협력업체 직원 1명, 접촉자 1명) 더 늘었다.
양주시 헬스장 및 어학원(누적 45명)·남양주시 어린이집(누적 28명) 관련해서는 6명씩 더 늘었고, 안산시 자동차부품 제조업체(누적 18명)·화성시 초등학교 및 태권도학원(누적 17명) 관련해서는 3명씩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집단감염 사례로 분류하지 않은 소규모 n차 감염 사례는 254명(54.2%),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확진자는 153명(32.6%)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1명 늘어 도내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681명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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