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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간 96명 확진…안산·시흥, 외국인 감염 확산 긴장

송고시간2021-07-29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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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줄 요약

국내 최대 외국인 밀집 지역인 경기 안산시와 시흥시에서 최근 외국인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 지역사회 확산을 우려하는 방역당국의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29일 두 지자체에 따르면 안산 반월산업단지 내 한 자동차부품 제조업체에서 지난 16일 직원 1명이 확진된 이후 전날까지 누적 확진자가 27명으로 늘었다.

지난 26일 이후 사흘간 두 지자체 내에서 발생한 전체 확진자 231명 중 41.6%인 96명이 외국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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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확진자의 41.6% 차지, 유관기관과 차단 방역 총력

(안산=연합뉴스) 김광호 기자 = 국내 최대 외국인 밀집 지역인 경기 안산시와 시흥시에서 최근 외국인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 지역사회 확산을 우려하는 방역당국의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29일 두 지자체에 따르면 안산 반월산업단지 내 한 자동차부품 제조업체에서 지난 16일 직원 1명이 확진된 이후 전날까지 누적 확진자가 27명으로 늘었다. 이 중 외국인 확진자가 24명이다.

코로나19 진단검사
코로나19 진단검사

[연합뉴스 자료사진]

인근 단원구 내 한 식품제조업체 및 고시원과 관련해서도 식품제조업체의 외국인 직원 1명이 지난 24일 확진된 뒤 28일까지 모두 12명이 확진됐으며, 이 가운데 6명이 외국인이었다.

안산지역에서는 지난 26일 이후 전날까지 사흘간 하루 평균 52.6명씩 모두 159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이 중 51.9%인 82명이 외국인이었다.

반월·시화산업단지 및 시화MTV 등으로 연결된 인접 시흥시에서도 26일 관내 전체 확진자 17명 중 3명, 27일 19명 중 3명, 28일 36명 중 8명이 외국인이었다.

지난 26일 이후 사흘간 두 지자체 내에서 발생한 전체 확진자 231명 중 41.6%인 96명이 외국인이었다.

두 지자체는 이같이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외국인 근로자 및 가족들이 잇따라 확진됨에 따라 이날부터 다음달 7일까지 외국인 근로자가 1명 이상 있고, 전체 근로자가 50명 미만인 사업장의 모든 직원에 대해 백신 접종 여부와 관계 없이 진단검사를 받도록 행정명령을 내렸다.

안산시는 이 기간 원활한 검사 진행을 위해 한국산업단지공단 경기지역본부 주차장과 외국인주민지원본부 옆 주차장에 임시선별검사소 2곳을 추가 설치해 운영에 들어갔다.

안산 반월국가산업단지 전경
안산 반월국가산업단지 전경

[안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또 외국인 확진자 급증에 따른 환자 관리를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 외국인 전용 생활치료센터를 별도로 개소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시흥시도 정왕동 희망공원(시흥시 군자천로 131번길 64)에 임시선별검사소 1곳을 설치, 이날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경기도 역시 긴급 방역 대응에 나서 안산시에 역학조사관 5명을 투입하고 국방부와 협의해 행정지원 군 인력 36명을 긴급 지원했다.

해당 지자체들은 외국인 근로자들의 경우 기숙사 등에서 공동생활을 하는 경우가 많고, 휴일이나 휴가 시 같은 국적인들끼리 어울려 다니는 경우가 적지 않은 것은 물론 주말에는 다른 지역에서 놀러 오는 외국인도 많아 이들 가운데 1명이 감염되면 지역사회로 급속히 확산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지난달 말 기준 안산시 외국인 주민은 전체 인구의 11.3%인 8만869명, 시흥시 외국인 주민은 전체 인구의 9.6%인 5만4천117명이다.

k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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