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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9골 맹폭 류은희 "벼랑 끝 심정으로 한일전 준비"

송고시간2021-07-29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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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핸드볼의 간판 류은희(헝가리 교리)가 일본과 경기에서 9골을 몰아치며 2020 도쿄올림픽에 우리나라 첫 승을 이끌었다.

한국은 29일 일본 도쿄 요요기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핸드볼 여자부 조별리그 A조 3차전 일본과 경기에서 27-24로 승리했다.

이날 류은희는 9골을 몰아치며 2패로 벼랑 끝에 몰렸던 한국 여자 핸드볼을 구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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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한일전, 슛하는 류은희
[올림픽] 한일전, 슛하는 류은희

(도쿄=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29일 일본 도쿄 요요기 국립체육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 핸드볼 조별리그 A조 한국과 일본의 경기에서 류은희가 슛하고 있다. 2021.7.29 ondol@yna.co.kr

(도쿄=연합뉴스) 특별취재단 = "벼랑 끝에 서 있다는 마음으로 오늘 경기를 준비했습니다."

한국 여자 핸드볼의 간판 류은희(헝가리 교리)가 일본과 경기에서 9골을 몰아치며 2020 도쿄올림픽에 우리나라 첫 승을 이끌었다.

한국은 29일 일본 도쿄 요요기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핸드볼 여자부 조별리그 A조 3차전 일본과 경기에서 27-24로 승리했다.

이날 류은희는 9골을 몰아치며 2패로 벼랑 끝에 몰렸던 한국 여자 핸드볼을 구해냈다. 전반에는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혀 나오는 공을 한 손으로 잡아 몸을 날리며 그대로 슈팅으로 연결하는 멋진 장면도 만들어 냈다.

노르웨이, 네덜란드와 1, 2차전에서 연패를 당한 우리나라는 이날 졌더라면 3패로 조별리그 통과가 쉽지 않아질 위기였다.

고비에서 일본을 잡고 기사회생한 우리나라는 31일 몬테네그로와 4차전을 치른다.

류은희는 "첫 승이라 기분이 너무 좋다"며 "오늘 이겨야 8강에 갈 수 있다는 생각으로 더 열심히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세계적 강호인 노르웨이, 네덜란드에 연패를 당한 이후 팀 분위기에 대해 "많이 가라앉았다"고 전한 류은희는 "그래도 감독님도 '강팀들에 진 것이라 너무 기죽지 말라'고 말해주셨다"고 소개했다.

또 "이날 일본전부터 몬테네그로, 앙골라 경기에서 모두 이기면 8강 기회가 있기 때문에 열심히 하자고 뜻을 모았다"고 덧붙였다.

[올림픽] 넘어지면서 슛하는 류은희
[올림픽] 넘어지면서 슛하는 류은희

(도쿄=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29일 일본 도쿄 요요기 국립체육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 핸드볼 조별리그 A조 한국과 일본의 경기에서 류은희가 슛하고 있다. 2021.7.29 ondol@yna.co.kr

류은희는 "아무래도 선수들도 긴장을 많이 한 것이 사실"이라며 "제가 농담으로 '(노르웨이, 네덜란드와 붙은) 초청 대회는 끝났고 오늘 일본전부터가 본 경기'라고 선수들에게 이야기하기도 했다"고 이날 승리로 선수들도 마음의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노르웨이와 1차전에서 3골로 잠잠했던 류은희는 네덜란드와 2차전 10골에 이어 이날 9골을 터뜨리며 '거포'의 위력을 본격적으로 발휘하기 시작했다.

그는 대진에 대해 "노르웨이, 네덜란드 등 강팀들과 같은 조이지만 8강에 오르면 B조 팀들을 만나기 때문에 오히려 그게 더 좋을 수 있다"며 "강팀들과 조별리그 경기는 좋은 경험도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일본 원정에서 일본을 꺾은 류은희는 "가위바위보도 지면 안 된다는 한일전이기 때문에 벼랑 끝에 서 있는 심정으로 나왔다"며 "다음 몬테네그로도 까다로운 상대지만 일본에 진 팀이기 때문에 관련 영상을 보며 잘 준비하겠다"고 연승을 다짐했다.

email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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