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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시리아 기반시설 확충하라" 기장군, 부산시에 최후통첩

송고시간2021-07-30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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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줄 요약

부산 오시리아 관광단지 조성 과정에서 극심한 차량정체와 하수처리시설 부족 문제가 현실화하자 관할 기초단체인 기장군이 부산시에 기반시설 확충을 먼저 하라며 향후 신축 인허가에 제동을 걸 수 있다고 암시했다.

부산 기장군은 보도자료를 내고 "향후 오시리아 관광단지를 대상으로 한 건축 관련 인허가를 신중히 검토하여 처리하겠다"고 30일 밝혔다.

군은 "주말이나 휴일뿐 아니라 평일에도 극심한 차량 정체가 발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관광단지 계획에 따라 대형 테마파크와 아쿠아리움, 대형 리조트 및 호텔이 들어설 예정"이라면서 "부산시는 기장군민을 위한 기본적인 대책은 전혀 고려하지 않은 채 관광단지 내 일부 도로 확장, 신호체계 개선 등의 국지적인 대책만으로 교통 문제 해결을 낙관하는 소극적인 자세를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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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하수 문제 해결 안 되면 각종 인허가 제동" 시사

우회도로·해운대 대심도 연장·반송터널 등 촉구

모습 드러낸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
모습 드러낸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

지난 8일 부산 기장군 오시리아 관광단지 테마파크 롯데월드 놀이시설에서 막바지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 부산 오시리아 관광단지 조성 과정에서 극심한 차량정체와 하수처리시설 부족 문제가 현실화하자 관할 기초단체인 기장군이 부산시에 기반시설 확충을 먼저 하라며 향후 신축 인허가에 제동을 걸 수 있다고 암시했다.

부산 기장군은 보도자료를 내고 "향후 오시리아 관광단지를 대상으로 한 건축 관련 인허가를 신중히 검토하여 처리하겠다"고 30일 밝혔다.

군은 "주말이나 휴일뿐 아니라 평일에도 극심한 차량 정체가 발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관광단지 계획에 따라 대형 테마파크와 아쿠아리움, 대형 리조트 및 호텔이 들어설 예정"이라면서 "부산시는 기장군민을 위한 기본적인 대책은 전혀 고려하지 않은 채 관광단지 내 일부 도로 확장, 신호체계 개선 등의 국지적인 대책만으로 교통 문제 해결을 낙관하는 소극적인 자세를 보인다"고 말했다.

군은 앞서 일광신도시와 반송 방면을 연결하는 우회도로, 해운대 대심도 도로의 오시리아 관광단지 연결, 반송터널 건설 등을 포함한 교통 대책을 조속히 시행해 줄 것을 부산시에 지속해서 요구한 바 있다.

군은 하수처리시설 포화도 염려하고 있다.

관광단지 계획 시 하수 발생량이 너무 낮게 예측됐고, 향후 추가 시설이나 유동 인구를 고려하면 현재 기장하수처리장만으로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입장이다.

또 처리수가 배출되는 죽성 앞바다도 오염이 심각해질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이라고 지적한다.

오시리아 관광단지(동부산 관광단지)
오시리아 관광단지(동부산 관광단지)

[촬영 조정호]

오규석 기장군수는 "현재 상태로도 교통 문제와 하수처리 문제는 심각하며 포화상태라고 할 수 있다"면서 "부산시는 대규모 시설을 유치하는 데에만 신경 쓰지 말고 관광단지로 인한 교통 문제와 하수처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하고 조속히 실행할 것"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에서 관광단지 내 시설에 대해 추가로 무분별하게 건축허가를 내준다면, 개발로 인한 고통을 모두 기장군민들에게 전가하는 아주 무책임한 행위가 될 것"이라면서 "향후 관광단지를 대상으로 들어오는 시설의 건축 인허가는 지역주민의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법과 원칙을 아주 꼼꼼하게 따져 신중하게 검토하여 처리할 예정"이라고 입장을 표명했다.

read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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