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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안산' 못넘은 日귀화 엄혜련 "훌륭한 경기 영광…자랑스러워"

송고시간2021-07-30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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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줄 요약

한국 출신의 일본 귀화 선수인 하야카와 렌(34·한국명 엄혜련)은 30일 일본 도쿄의 유메노시마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 양궁 16강전에서 만난 한국의 안산(20·광주여대)을 이렇게 표현했다.

"어디서 이렇게 훌륭한 선수와 붙어보겠느냐"며 "경기해 영광"이라고 안산을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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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활시위 당기는 하야카와 렌
[올림픽] 활시위 당기는 하야카와 렌

(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일본 하야카와 렌(한국명 엄혜련)이 30일 일본 유메노시마 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 양궁 개인전 16강 한국 안산과 대결에서 활시위를 당기고 있다. 2021.7.30 handbrother@yna.co.kr

(도쿄=연합뉴스) 특별취재단 = "안산은 경기장에선 표정 변화가 없는데, 경기장 벗어나면 귀여운 동생 느낌이 납니다."

한국 출신의 일본 귀화 선수인 하야카와 렌(34·한국명 엄혜련)은 30일 일본 도쿄의 유메노시마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 양궁 16강전에서 만난 한국의 안산(20·광주여대)을 이렇게 표현했다.

하야카와는 이날 안산에게 4-6으로 져 8강 진출이 좌절됐다. 그러나 "어디서 이렇게 훌륭한 선수와 붙어보겠느냐"며 "경기해 영광"이라고 안산을 치켜세웠다.

국내에서 양궁을 배웠고 잠시 실업팀에도 몸담았던 하야카와는 양궁과 관련 없는 이유로 일본으로 귀화했다가 다시 활을 잡은 선수다.

하야카와는 2012년 런던올림픽 단체전 동메달을 따낸 바 있다. 이는 일본 여자 양궁 사상 첫 올림픽 메달이었다.

처음엔 일본 국기를 달고 한국 선수들과 만나면 '멘털'이 흔들리기도 했다는 그는 "그때 코치님들이 '너는 일본 사람이다'라고 해주면서 용기를 줬다. 차별은 전혀 없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일본에 나와 있지만, 한국 선수들이 다 잘해줘서 자랑스럽다"고 박수를 보냈다.

하야카와는 "일본은 대학교 이후 양궁 할 기회가 적다"며 "(후배들에게) 양궁할 기회를 만들어 주고 싶다"고 향후 계획을 전하기도 했다.

shi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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