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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두 번의 결정적 슛오프 승리 낳은 박채순 감독의 '15만원'

송고시간2021-07-30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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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줄 요약

안산(20·광주여대)을 사상 첫 올림픽 양궁 3관왕으로 인도한 결정적인 승부는 두 번의 슛오프였다.

박채순 총감독의 '15만원'이 안산의 슛오프 실력을 키웠다.

안산은 30일 일본 도쿄의 유메노시마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 양궁 개인전 결승 토너먼트에서 최종 승리해 이번 대회 3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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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슛오프 쏘는 안산
[올림픽] 슛오프 쏘는 안산

(도쿄=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안산이 30일 일본 유메노시마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 개인 매켄지 브라운(미국)과의 준결승전에서 슛오프를 쏘고 있다. 2021.7.30 xyz@yna.co.kr

(도쿄=연합뉴스) 특별취재단 = 안산(20·광주여대)을 사상 첫 올림픽 양궁 3관왕으로 인도한 결정적인 승부는 두 번의 슛오프였다.

박채순 총감독의 '15만원'이 안산의 슛오프 실력을 키웠다.

안산은 30일 일본 도쿄의 유메노시마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 양궁 개인전 결승 토너먼트에서 최종 승리해 이번 대회 3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안산은 준결승과 결승에서 모두 5세트까지 5-5로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두 번이나 슛오프를 펼쳐 국민들의 진땀을 뺐다.

안산은 준결승전과 결승전 슛오프에서 모두 10점을 쏴 9점, 8점을 쏜 상대들을 거꾸러뜨렸다.

[올림픽] 두 번의 결정적 슛오프 승리 낳은 박채순 감독의 '15만원' - 2

안산은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결승전 슛오프와 관련해 "마지막 화살이 날아가는 순간 10점이라 확신했고, 매우 기뻤다"고 말했다.

앞서 남자 단체전에서도 남자 대표팀이 일본과 준결승전에서 슛오프 끝에 승리한 바 있다.

[올림픽] '마지막 한 발'
[올림픽] '마지막 한 발'

(도쿄=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안산이 30일 일본 유메노시마 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양궁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 러시아올림픽위원회의 옐레나 오시포바를 상대로 슛오프에서 쏜 화살이 10점에 꽂혀 있다. 안산은 이 마지막 한 발로 사상 첫 올림픽 양궁 3관왕에 올랐다. 2021.7.30 xyz@yna.co.kr

슛오프는 한 발로 결정되는 잔인한 승부다. 점수가 같으면 과녁 중심부에 가깝게 화살을 쏜 궁사가 승리한다.

박채순 총감독은 슛오프에서 메달 색깔이 결정되는 상황이 올 수 있다고 보고 효과적인 슛오프 훈련 방법을 고민했다.

그런데 절체절명의 순간에서 화살을 쏘는 긴장감을 훈련장에서 조성하기란 매우 어려운 일이었다.

그래서 박 총감독이 묘안을 짜낸 게 '상금'이었다.

훈련 때 갑작스럽게 슛오프 훈련을 하면서 10점을 쏜 선수에게는 1만원을 상금으로 줬다.

하루에 15만원이 박 총감독 주머니에서 선수들 주머니로 흘러간 적도 있다고 한다.

박 총감독으로부터 가장 많이 돈을 받아 간 선수는 김우진(청주시청)이었다. 안산도 이 훈련을 통해 슛오프 실력이 크게 향상됐다.

박 총감독은 "돈을 거니까 제자들이 눈에 불을 켜고 슛오프 훈련을 했다"고 전했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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