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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시 수돗물 단수 대란 이어 폭염 악취로 '이중고'

송고시간2021-08-01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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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줄 요약

강원 춘천시가 최근 취수관 파손으로 수돗물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아 홍역을 치른데 이어 계속되는 폭염마저 겹치면서 이중고를 겪고 있다.

연일 35도에 육박하는 폭염의 날씨에 취수원 주변에 수온이 올라가 냄새 물질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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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강원 춘천시가 최근 취수관 파손으로 수돗물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아 홍역을 치른데 이어 계속되는 폭염마저 겹치면서 이중고를 겪고 있다.

춘천 지난달 28일 용산정수장 상류 전경
춘천 지난달 28일 용산정수장 상류 전경

[연합뉴스 자료사진]

연일 35도에 육박하는 폭염의 날씨에 취수원 주변에 수온이 올라가 냄새 물질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춘천시는 최근 용산정수장 상류 춘천댐측과 협의해 댐 방류량을 지난달 29일부터 초당 22t에서 40t으로 증가한데 이어 방류 시간도 늘렸다.

또 용산정수장에 활성탄과 응집제 투입량을 늘려 냄새 물질을 제거했다.

정수장 하류와 상류 의암호와 춘천호 일대 수온상승으로 냄새유발 물질인 2-MIB, 지오스민이 발생한 데 따른 조치다.

2-MIB와 지오스민은 조류 증식에 따른 조류의 부산물이다.

수돗물에 풀냄새와 흙냄새를 일으켜 불쾌감을 유발할 수 있는 물질로 알려져 있다.

춘천시에 따르면 7월 30일 강원도 보건환경연구원 검사결과 지오스민은 나오지 않았지만, 2MIB가 13ppt이 검출됐다.

춘천 용산취수장
춘천 용산취수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13ppt는 냄새를 맡으면 불쾌감을 느낄 수 있는 수치다.

다만, 춘천시는 해당 물질은 끓이면 쉽게 휘발되는 만큼 수돗물을 끓여서 마시면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춘천시 관계자는 "원수와 정수의 냄새 물질을 현재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정수처리공정을 강화하는 등 폭염속에서도 수돗믈을 사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춘천에서는 지난달 9일 소양취수장의 시설 고장으로 시내 전 지역 수돗물 공급이 한때 중단됐다가 복구됐으나 고지대나 외곽마을은 수일째 정상적으로 공급되지 않아 피해가 발생했다.

지난달 9일 춘천시 소양취수장 시설 파손…긴급보수
지난달 9일 춘천시 소양취수장 시설 파손…긴급보수

[연합뉴스 자료사진]

h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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