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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한미, 연합훈련 협의중"…'김여정 담화'엔 노코멘트

송고시간2021-08-02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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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가 2일 북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사실상 취소를 요구한 하반기 연합훈련과 관련, 시기와 규모, 방식 등이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면서 미국과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부승찬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한미연합훈련과 관련해 남측의 결정을 주시하겠다는 김 부부장의 담화에 대한 질문에 "이번 담화와 관련돼서 국방부 차원에서 언급할 내용은 없다"고 말했다.

한미는 김 부부장의 담화에도 연합훈련은 계획대로 시행한다는 방향으로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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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기·규모·방식 미정"…'계획대로 시행'에 방점 찍힌 듯

통일부 "연합훈련, 한반도 긴장계기 안돼"…미 국방부 "어떤 결정도 한미 합의로"

부승찬 국방부 대변인
부승찬 국방부 대변인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유현민 배영경 기자 = 국방부가 2일 북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사실상 취소를 요구한 하반기 연합훈련과 관련, 시기와 규모, 방식 등이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면서 미국과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부승찬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한미연합훈련과 관련해 남측의 결정을 주시하겠다는 김 부부장의 담화에 대한 질문에 "이번 담화와 관련돼서 국방부 차원에서 언급할 내용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미는 후반기 연합지휘소훈련과 관련해 확산하고 있는 코로나19 상황, 연합방위태세 유지, 전작권 전환 여건 조성, 한반도 항구적 평화 정책을 위한 외교적 노력 지원 등 제반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긴밀하게 협의 중"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다만, 후반기 연합지휘소훈련과 관련해서 시기, 규모, 방식 등에 대해서는 확정되지 않았다"며 "한미당국에 의해 결정될 사안"이라고 덧붙였다.

미 국방부도 김 부부장 담화에 대한 연합뉴스의 질의에 "연합훈련은 한미 양국의 결정"이라며 "어떤 결정도 상호 합의로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미는 김 부부장의 담화에도 연합훈련은 계획대로 시행한다는 방향으로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미 군 당국은 오는 10∼13일 사전연습 성격인 위기관리참모훈련(CMST), 16∼26일 후반기 연합지휘소훈련(21-2 CCPT)을 각각 진행하는 일정으로 훈련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코로나19 상황 등에 따라 규모나 방식 등이 일부 조정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남북관계 주무부처인 통일부의 이종주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김 부부장 담화에 대해 "통일부는 한미연합훈련이 어떤 경우에도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조성하는 계기가 돼선 안 된다는 입장에서 지혜롭고 유연하게 대처하기 위해 일관되게 노력해왔다"면서 "앞으로도 이런 방향에서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통일부 고위당국자는 지난달 30일 한미연합훈련에 대해 "연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한 바 있다.

이 대변인은 "북한은 종전에도 한미연합훈련 전후로 공식기구나 당국자 명의의 담화, 각종 보도매체 논평 등을 통해 이를 비난하고 중단 등을 요구해왔다"며 "이번 담화의 명의나 발표 시기 등에 특별히 논평할 사항은 없다"고 덧붙였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동생인 김 부부장은 전날 8월 한미연합훈련이 남북관계의 앞길을 흐리게 할 수 있다며 한국의 관련 결정을 예의주시하겠다고 밝혔다.

유튜브로 보기

https://youtu.be/giAbWCw7V1U

hyunmin6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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