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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핸드볼 강재원 감독 "좋은 경기 못 해 죄송…선수들은 최선"

송고시간2021-08-02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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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줄 요약

한국 여자핸드볼 국가대표 강재원 감독이 8강 진출을 확정하지 못하고 다른 팀들의 결과를 기다려야 하는 상황을 두고 "결과가 어떻게 나든 못 올라가면 감독 책임, 올라가면 선수들이 열심히 해준 덕"이라고 몸을 낮췄다.

강재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일 일본 도쿄의 요요기 국립체육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핸드볼 여자부 조별리그 A조 5차전에서 앙골라와 31-31로 비겼다.

2012년 런던올림픽 때 우리나라를 4강에 올려놨던 강 감독은 "선수들 부상도 많아 체력 훈련 등도 제대로 못 했다"며 "선수들은 아픈 상황에서도 끝까지 최선을 다해줬다"고 선수들을 감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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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골라와 비기면서 조별리그 마감, 일본 결과에 따라 8강 여부 결정

[올림픽] '제발 한 골만 더'
[올림픽] '제발 한 골만 더'

(도쿄=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2일 일본 요요기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 핸드볼 A조 조별리그 한국과 앙골라의 경기. 강재원 감독과 선수들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21.8.2 yatoya@yna.co.kr

(도쿄=연합뉴스) 특별취재단 = 한국 여자핸드볼 국가대표 강재원 감독이 8강 진출을 확정하지 못하고 다른 팀들의 결과를 기다려야 하는 상황을 두고 "결과가 어떻게 나든 못 올라가면 감독 책임, 올라가면 선수들이 열심히 해준 덕"이라고 몸을 낮췄다.

강재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일 일본 도쿄의 요요기 국립체육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핸드볼 여자부 조별리그 A조 5차전에서 앙골라와 31-31로 비겼다.

이날 졌더라면 탈락이 확정되는 위기에서 한국은 종료 11초를 남기고 강은혜(부산시설공단)가 극적인 동점포를 터뜨리며 8강행 불씨를 되살렸다.

우리나라는 이날 전반 한때 4골 차로 끌려가는 어려운 경기를 했으나 후반 한때 역전까지 이뤄내며 앙골라에 맞섰다.

종료 1분 30초 전에 2골 차로 끌려가 패색이 짙었으나 심해인(부산시설공단)의 장거리포와 강은혜의 득점이 이어지며 힘겹게 승점 1을 보탰다.

우리나라는 이날 밤 9시 열리는 노르웨이-일본 경기 결과에 따라 8강 진출 여부가 정해진다. 일본이 이기면 한국은 탈락, 비기거나 노르웨이가 승리하면 한국이 8강행 티켓을 가져간다.

[올림픽] 강재원 감독, '아직 탈락은 아니야'
[올림픽] 강재원 감독, '아직 탈락은 아니야'

(도쿄=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2일 일본 요요기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 핸드볼 A조 조별리그 한국과 앙골라의 경기. 무승부로 경기가 종료되자 강재원 감독이 아쉬워하고 있다. 2021.8.2 yatoya@yna.co.kr

강 감독은 "노르웨이가 이미 조 1위를 확정해 어떻게 뛸지 모르지만 확실히 일본보다 실력에서 앞서기 때문에 노르웨이가 이기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하지만 그것도 모르는 얘기라 기다려봐야 한다"고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이번 올림픽은 선수나 저나 정말 힘든 대회"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전지 훈련도 못 하고, 유럽 선수들과 실전 경험을 쌓지 못했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2012년 런던올림픽 때 우리나라를 4강에 올려놨던 강 감독은 "선수들 부상도 많아 체력 훈련 등도 제대로 못 했다"며 "선수들은 아픈 상황에서도 끝까지 최선을 다해줬다"고 선수들을 감쌌다.

"8강에 못 올라가면 감독에게 모든 책임이 있고, 올라가면 선수들이 열심히 한 결과"라고 말한 그는 "만일 올라가서 선수들이 부담 없이 하면 좋은 결과도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경기를 제대로 잘 못 해 죄송하다"고도 고개를 숙인 강 감독은 "일단 선수들 잘 쉬면서 결과를 기다리고, 올라가게 되면 최선을 다해 8강에 도전해보겠다"고 다짐했다.

노르웨이와 일본 경기는 이날 밤 9시 30분에 시작한다. 우리가 8강에 가면 조 4위로 진출하며 이 경우 B조 1위가 유력한 스웨덴과 준준결승에 만날 가능성이 크다.

강 감독은 "스웨덴이 조별리그에서 러시아를 12골이나 이기는 등 엄청나게 강한 팀"이라며 "하지만 상대성이 있기 때문에 만나게 되면 마지막까지 해볼 생각"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email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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