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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전국투어 마친 이재명, 안팎 협공속 대세론 굳히기 예고

송고시간2021-08-02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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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줄 요약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2일 충북 일정을 마지막으로 나흘간의 첫 전국 순회 일정을 마쳤다.

그간 부족했던 '현장 스킨십'을 강화하고 지역 표심을 다진 이 지사는 본선 경쟁력을 부각해 '대세론' 굳히기에 나설 전망이다.

이 지사는 이날 충북도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개헌을 통해 깔끔하게 경제수도, 행정수도 등으로 분리하는 게 우리나라가 지속해 성장·발전하는데 필요하다"고 세종시 행정수도론을 강조하는 등 중원 표심에 적극적으로 구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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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찾은 이재명 경기도지사
대전 찾은 이재명 경기도지사

(대전=연합뉴스) 김준호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일 오후 민주당 대전시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2021.8.2 kjunho@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동호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2일 충북 일정을 마지막으로 나흘간의 첫 전국 순회 일정을 마쳤다.

그간 부족했던 '현장 스킨십'을 강화하고 지역 표심을 다진 이 지사는 본선 경쟁력을 부각해 '대세론' 굳히기에 나설 전망이다.

이 지사는 지난달 30일부터 대구, 울산, 부산, 창원, 전주, 전북, 대전, 충청을 잇달아 방문하며 전국을 'U자'로 도는 약 1천200㎞의 강행군을 소화했다. 대선 출마 선언 이후 첫 전국 행보였다.

이 지사는 이날 충북도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개헌을 통해 깔끔하게 경제수도, 행정수도 등으로 분리하는 게 우리나라가 지속해 성장·발전하는데 필요하다"고 세종시 행정수도론을 강조하는 등 중원 표심에 적극적으로 구애했다.

지지자와 인사 나누는 이재명
지지자와 인사 나누는 이재명

(전주=연합뉴스) 정경재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1일 전북도의회 앞에서 지지자와 인사하고 있다. 2021.8.1 jaya@yna.co.kr

전북에서는 "민주 세력의 본산은 전라도"라고 추켜세우는가 하면 부산 가덕도 신공항 예정지 방문에서는 "동남권 신공항이 필요하다"고 역설했고, '고향'인 대구·경북 지역을 찾아서는 "선비정신"을 강조하는 등 지역 맞춤형 공약과 메시지 발신에 공을 들였다.

이 지사가 나흘간 밀도있는 순회에 나선 배경에는 당내 경선 2차 선거인단 모집 마감(3일)을 앞둔 전략적 판단도 깔린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움직임에 경쟁 주자들은 견제구를 던지기도 했다.

이 전 대표 필연캠프의 오영훈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원희룡 전 제주지사의 사퇴를 거론, "이 지사는 지사직을 사퇴하지 않은 채 전국을 순회하는 등 경기도정과 도민은 뒷전이고 자신의 대선 경선 준비에만 한창"이라고 비난했다.

이와 관련, 이 지사는 이날 대전시당 기자간담회에서 "코로나19 방역 때문에 어려운데 본인 선거가 있다고 사직하고 자기 선거에 올인하는 게 옳은지, 저는 반대로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전태일 열사 대구 옛집 찾은 이재명
전태일 열사 대구 옛집 찾은 이재명

(대구=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30일 대구 중구 남산동 전태일 열사 옛집을 찾아 살펴보고 있다. 2021.7.30 mtkht@yna.co.kr

이례적 지역 순회 후 도정에 복귀한 이 지사는 자신의 기본소득 공약과 '경기도민 100% 재난지원금 지급' 방침을 둘러싼 경선 경쟁자들과 야당 주자들의 협공을 마주하게 된 상황이다.

잠재적 맞대결 상대인 야권의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국민의힘 입당에 따른 '컨벤션 효과'로 지지율을 끌어올리고 있다는 점도 이 지사 캠프로서는 의식하지 않을 수 없는 지점이다.

이 지사는 본경선 2차 TV토론을 하루 앞둔 3일 '기본주택'을 주제로 기자간담회 일정을 이어가면서 경기도정을 바탕에 둔 '정책 전문가'로의 역량을 부각해 선거전의 주도권을 쥐겠다는 방침이다.

캠프 핵심 관계자는 "이 지사의 정책 공약을 중심으로 여야간 논쟁이 이뤄지는 것은 이 지사의 본선 경쟁력을 드러낼 좋은 기회"라며 "정책 토론을 중심으로 선거전 흐름을 주도하기 위한 전략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d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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