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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저는 성덕" 우상혁이 감격한 이유…'우상' 홀름과 SNS 친구

송고시간2021-08-03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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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줄 요약

세계 정상권으로 향하는 '한국 점퍼' 우상혁(25·국군체육부대)은 3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확인하다가 깜짝 놀랐다.

남자 높이뛰기의 '전'설과 '라이징 스타'는 SNS 친구가 됐다.

우상혁은 '유명해지기 전'부터 스웨덴의 높이뛰기 영웅 홀름을 자신의 '우상'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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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롤모델로 꼽은 스웨덴 높이뛰기 '전설' 홀름, 우상혁 SNS 팔로우

[올림픽] 우상혁, '높이 뛰었다'
[올림픽] 우상혁, '높이 뛰었다'

(도쿄=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1일 도쿄올림픽 남자 높이뛰기에서 2m35 한국신기록을 세우며 4위를 차지한 우상혁이 도쿄 올림픽스타디움에서 경기 종료 후 태극기를 펼치며 기뻐하고 있다. 2021.8.1 xyz@yna.co.kr

(도쿄=연합뉴스) 특별취재단 = 세계 정상권으로 향하는 '한국 점퍼' 우상혁(25·국군체육부대)은 3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확인하다가 깜짝 놀랐다.

곧 그는 '오마이갓, 나의 롤모델 Stefan Holm(스테판 홀름)이 맞팔이라니. 저는 성덕입니다'라고 썼다.

홀름은 우상혁의 SNS 게시물을 확인한 뒤 공유했다.

이렇게 남자 높이뛰기의 '전'설과 '라이징 스타'는 SNS 친구가 됐다.

우상혁은 '유명해지기 전'부터 스웨덴의 높이뛰기 영웅 홀름을 자신의 '우상'으로 꼽았다.

그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준비하던 2016년 7월 26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사실 나는 높이뛰기에 최적화한 신체를 가지지 못했다. (교통사고로 발을 다쳐) 양쪽 발의 크기가 다르기도 하지만, 키도 작은 편이다"라며 "하지만 작은 키로도 성공한 선수가 많다. 노력은 배반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홀름 선수를 가장 좋아한다. 내 롤모델이다"라고 덧붙였다.

홀름의 키는 181㎝다.

그러나 홀름은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03년 파리 세계선수권에서는 2위에 올랐고, 실내세계육상선수권에서는 4번이나 우승했다.

188㎝로 높이뛰기 선수로는 작은 편인 우상혁은 홀름의 영상을 보며 자랐다.

부침은 있었지만, 우상혁은 2021년 세계가 주목하는 높이뛰기 선수로 도약했다.

홀름의 '맞팔'에 감격한 우상혁
홀름의 '맞팔'에 감격한 우상혁

[우상혁 인스타그램 캡처. 재판매 및 DB금지]

우상혁은 1일 일본 도쿄 올림픽 경기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35의 한국 신기록을 세우며 4위에 올랐다.

우상혁의 밝고 경쾌한 에너지는 한국은 물론이고 전 세계로 전해졌다.

현재 높이뛰기 코치인 홀름도 이 경기를 지켜봤다. 그리고 우상혁의 SNS를 찾아 팔로우했다.

둘의 SNS 아이디를 보면 높이뛰기 선수들의 목표도 보인다.

홀름의 아이디는 'scholm240'이다. 은퇴한 뒤에 만든 홀름의 ID에는 자신의 실내경기 개인 최고 기록 2m40이 담겼다. 홀름의 실외 경기 개인 최고 기록은 2m37이다.

우상혁의 아이디는 'WOO_238'이다. 우상혁은 "높이뛰기 선수가 자신이 키 50㎝ 이상 뛰는 게 매우 힘들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그래서 예전부터 내 평생의 목표를 2m38로 잡았다"고 말했다. 238에 담긴 의미다.

6월 29일 2m31의 개인 최고 기록을 세웠던 우상혁은 도쿄올림픽에서 2m33, 2m35를 연거푸 넘었다. 하루에 개인 최고 기록을 4㎝나 경신하는 놀라운 장면을 연출했다.

실패하긴 했지만, 2m39도 시도해봤다.

우상의 '맞팔'로 힘을 얻은 우상혁은 평생 목표였던 2m38에 다시 도전한다. 도쿄올림픽 육상 남자 높이뛰기 금메달리스트의 기록은 2m37이었다.

jiks79@yna.co.kr

유튜브로 보기

https://youtu.be/9dfHR3xEj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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