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스타들 예능가 러브콜 쇄도…스타트는 펜싱팀
송고시간2021-08-03 10:40
(서울=연합뉴스) 방송팀 = 2020 도쿄올림픽이 폐막을 향해 달려가면서 금메달리스트들을 섭외하기 위한 예능가 전쟁이 한창이다.
지상파들은 올림픽 중계에 '올인'하며 주요 예능 상당수가 결방 중이지만 제작진은 이 틈을 타서 섭외에 열을 올리고 있고, 종합편성채널과 케이블들도 간판 예능을 내세워 어필하고 있다.
특히 이번 올림픽에서 양궁 안산과 김제덕, 수영 황선우, 탁구 신유빈 등 10대 스타들이 대거 탄생했고, '비주얼'까지 겸비한 펜싱팀 등도 화제라 예능가로서는 한동안 아이템 걱정은 안 해도 되는 행복한 상황에 놓였다.
스타트는 펜싱팀이 끊는다.
'어펜져스'로 불린 펜싱 남자 사브르 대표팀 4명은 JTBC '아는 형님'에 출격한다.
JTBC는 김정환, 구본길, 오상욱, 김준호 선수가 오는 5일 녹화에 참여하며 방송은 14일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이들은 이날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녹화에도 참석했다.
방송사별로는 KBS가 올림픽 관련 특집 프로그램을 제작 중이며, 주요 선수들은 메인 뉴스인 'KBS 뉴스 9'에 출연할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KBS 관계자는 "금메달리스트들을 위주로 뉴스 섭외 등이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SBS도 김제덕이 과거 '영재발굴단'에, 신유빈이 '스타킹'에 출연한 것이 다시 화제가 되면서 소소한 특수를 누린 바 있어 이를 고리로 섭외에 공을 들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젊은 피의 '파이팅'을 보여준 김제덕은 자가격리 중이지만 여러 방송사에서 러브콜을 보내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 방송사들도 각자 간판 예능을 내세워 순서를 다투고 있다.
한 방송사 관계자는 "선수들에 대한 관심과 분위기를 고려했을 때 예능가로서는 당연히 섭외에 주력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특히 젊은 선수들은 운동 실력뿐 아니라 입담도 좋기 때문에 게스트로도 매우 적합하다"고 했다.
li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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