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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넓은 백사장·수많은 피서 인파에도 관리인력은 고작 3명

송고시간2021-08-03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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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줄 요약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이 여름 극성수기를 맞이했지만 정작 해수욕장을 관리하는 야간 인력은 턱없이 부족해 시민 안전이 우려된다.

3일 부산 해운대구에 따르면 해수욕장 개장 이후 구는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2시까지 해수욕장 일원에서 발생하는 불법행위를 야간 인력을 투입해 단속하고 있다.

성수기를 맞아 지난 주말부터 늘어난 피서객은 한동안 많을 것으로 보여 대책이 시급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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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해수욕장 단속 등 관리 인력 턱없이 부족

코로나19 확산세에 마스크·취식 금지 단속까지 업무 과중

구청 뒤늦게 인력 충원 위한 예산 확보 나서는 등 허둥지둥

지난달 31일 해수욕장 방역수칙 위반 적발
지난달 31일 해수욕장 방역수칙 위반 적발

(부산=연합뉴스) 박성제 기자 = 무더위가 지속하는 지난달 31일 오후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지자체가 방역수칙을 어긴 피서객을 적발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해운대 해수욕장 내 취식은 금지 상태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부산=연합뉴스) 박성제 기자 =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이 여름 극성수기를 맞이했지만 정작 해수욕장을 관리하는 야간 인력은 턱없이 부족해 시민 안전이 우려된다.

3일 부산 해운대구에 따르면 해수욕장 개장 이후 구는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2시까지 해수욕장 일원에서 발생하는 불법행위를 야간 인력을 투입해 단속하고 있다.

편성된 야간 단속 인원은 평일 4명, 주말 6명이다.

이들은 해수욕장 일대를 돌며 입수 등 위험 행동을 확인하고, 방역수칙에 따라 해수욕장 내 마스크 착용과 취식 금지 등을 일일이 점검해야 한다.

지난달 31일 해운대서 더위 식히는 피서객
지난달 31일 해운대서 더위 식히는 피서객

(부산=연합뉴스) 박성제 기자 = 무더위가 지속하는 지난달 31일 오후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피서객들이 더위를 식히고 있다. 부산은 사흘째 열대야가 이어지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문제는 해수욕장 입욕 관리에다 최근 방역수칙 관리 업무까지 더해졌지만, 충원이 이뤄지지 않아 인력난에 빠졌다는 점이다.

7월 말부터 8월 초까지 극성수기인 데다 지난달 21일부터 해수욕장 내 방역수칙이 강화돼 인력 부족 현상이 충분히 예상됐는데도 미리 대비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 휴가철의 절정이라고 할 수 있는 지난달 31일 토요일에는 휴가자와 퇴직자가 동시에 발생함에 따라 직원 3명이 전체 해수욕장을 관리해야 했다.

지난 주말 해운대 해수욕장을 관리했던 구 관계자는 "백사장에 앉아 술을 마시거나 음식을 먹는 사람들이 많다"며 "매번 단속한다지만 그때뿐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오후 10시가 지나면 구남로 일대에서 술을 마시던 이들이 해운대 해수욕장으로 넘어와 관리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성수기를 맞아 지난 주말부터 늘어난 피서객은 한동안 많을 것으로 보여 대책이 시급한 상황이다.

해운대구 관광시설관리사업소 관계자는 "예년과 비교해 관광객 수가 줄어들긴 했지만, 성수기로 사람들이 해수욕장을 많이 찾는다"며 "모든 사람을 단속하는 게 쉽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15일까지 해수욕장을 찾는 피서객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구는 늦게나마 예산을 확보해 인력을 충원한다는 입장이다.

구 관계자는 "다소 시일이 걸렸지만 당장 6명가량의 인력 충원이 예정돼 있다"며 "시민 안전을 위해 오전 5∼6시까지로 업무시간을 늘리는 것 역시 이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유튜브로 보기

https://youtu.be/DI7fm42cd3g

psj1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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