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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한국 체조 '도마 강국' 공고한 입지…마루운동으로 지평 넓혀

송고시간2021-08-03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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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줄 요약

한국 체조가 2020 도쿄올림픽에서 최대 성과를 거두고 3일 금의환향한다.

둘 다 '4초의 예술'로 꼽히는 도마에서 태극기를 시상대에 올려 한국은 '도마 강국'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했다.

도마는 물론이고 2024 파리올림픽 메달 기대 종목인 마루운동에서 가능성을 확인한 것도 주요 성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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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올림픽 메달 11개 중 6개 도마에서 획득…류성현 가능성 확인도 소득

[올림픽] 금메달 든 신재환
[올림픽] 금메달 든 신재환

(도쿄=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2일 일본 아리아케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남자 기계체조 도마 결선에서 1위를 차지한 신재환이 경기 직후 열린 시상식에서 메달을 들고 기뻐하고 있다. 2021.8.2 yatoya@yna.co.kr

(도쿄=연합뉴스) 특별취재단 = 한국 체조가 2020 도쿄올림픽에서 최대 성과를 거두고 3일 금의환향한다.

남자 도마에서 한국 체조 사상 두 번째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한 신재환(23·제천시청)과 역시 한국 여자 체조 선수로는 최초로 올림픽에서 메달을 획득한 여자 도마 동메달리스트 여서정(19·수원시청)을 앞세워 이날 오후 귀국한다.

[올림픽] ‘도마’ 여서정, 동메달
[올림픽] ‘도마’ 여서정, 동메달

(도쿄=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1일 오후 일본 아리아케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기계체조 여자 도마 시상식. 한국 여서정이 동메달을 들어 보이고 있다. 2021.8.1 mon@yna.co.kr

여서정의 동메달로 한국 체조는 처음으로 올림픽 남녀 동반 메달 획득이라는 이정표를 세웠다.

둘 다 '4초의 예술'로 꼽히는 도마에서 태극기를 시상대에 올려 한국은 '도마 강국'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했다.

두 선수의 메달로 한국 체조가 올림픽에서 수확한 메달은 금메달 2개, 은메달 4개, 동메달 5개 등 모두 11개로 늘었다.

◇ 역대 한국 체조 올림픽 메달리스트

메달 금(2) 은(4) 동(5)
선수
양학선
(2012 런던 도마)
신재환
(2020 도쿄 도마)
여홍철
(1996 애틀랜타 도마)
이주형
(2000 시드니 평행봉)
김대은
(2004 아테네 개인종합)
유원철
(2008 베이징 평행봉)
박종훈
(1988 서울 도마)
유옥렬
(1992 바르셀로나 도마)
이주형
(2000 시드니 철봉)
양태영
(2004 아테네 개인종합)
여서정
(2020 도쿄 도마)

특히 박종훈 현 가톨릭관동대 교수가 1988년 서울 대회 남자 도마에서 동메달을 따내 첫 올림픽 메달을 캔 이래 도마에서만 6개의 메달을 수집했다.

한국 체조는 한때 평행봉 강국이었으나 첫 올림픽 금메달이라는 염원을 이루고자 강점을 보인 도마로 '원대복귀'했고, 2012년 양학선의 금메달로 한(恨)을 풀었다.

[올림픽] 류성현 마루 4등 연기
[올림픽] 류성현 마루 4등 연기

(도쿄=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1일 오후 일본 아리아케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기계체조 남자 마루운동 결승전. 한국 류성현이 연기를 펼치고 있다. 류성현은 4위를 기록했다. 2021.8.1 handbrother@yna.co.kr

도마는 물론이고 2024 파리올림픽 메달 기대 종목인 마루운동에서 가능성을 확인한 것도 주요 성과다.

국가대표로 선발된 지 2년 만에 첫 올림픽에 출전한 류성현(19·한국체대)은 남자 마루운동 4위에 올랐다.

기술 난도는 세계 최정상급이었지만, 경험 부족으로 제 기량을 십분 발휘하지 못했다. 아쉽게 메달권에 들지 못한 류성현은 "너무 긴장해 경기 중에도 떨었다"고 아쉬워했다.

하지만 류성현은 국제체조연맹(FIG) 등 세계 체조인의 눈도장을 확실히 찍어 한 뼘 더 커 갈 발판을 마련했다.

국제 체조인들은 동작의 정확성과 선(線)의 아름다움 등을 종합해 류성현을 일찌감치 한국의 차세대 간판으로 지목했다.

류성현은 기대에 부응하듯 도쿄올림픽 예선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결선에서 실수만 없었다면 메달은 확실했다고 지켜본 모든 이들이 입을 모은다.

마루운동과 도마는 안마, 링, 평행봉, 철봉 등 연기 내내 기구를 사용해야 하는 종목과 다르다.

도마는 도약의 지렛대로 잠깐 도약대와 뜀틀을 활용할 뿐이다. 마루운동은 맨손과 온몸으로 기술을 정확하게 수행하는 종목이다.

탄력과 착지의 중요성이 기구를 활용하는 여타 4개 종목보다 중요하다는 점에서 마루운동과 도마는 서로 통하는 구석이 많다.

지금도 신체 성장 중인 류성현은 근력을 키운다면 기구 종목에서도 일을 낼 만능선수로 평가받는다.

[올림픽] 우아하게
[올림픽] 우아하게

(도쿄=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체조 국가대표 이윤서가 지난달 25일 일본 아리아케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 기계체조 예선전에서 평균대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여자 개인종합에 출전한 이윤서(18·서울체고)도 한국 선수로는 33년 만에 결선에 출전해 21위로 역대 가장 높은 순위 타이기록을 냈다.

도마-이단평행봉-평균대-마루운동 4개 종목에 모두 능한 올라운드 플레이어로서 이윤서는 올림픽에서 충분히 경쟁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cany9900@yna.co.kr

유튜브로 보기

https://youtu.be/Jz0gkvmm-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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