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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요 '시냇물은 졸졸졸' 작곡 박재훈 목사 캐나다서 별세

송고시간2021-08-03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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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펄 눈이 옵니다', '시냇물은 졸졸졸', '어머님의 은혜' 등 동요 100여 곡을 작곡한 박재훈 원로 목사가 2일(현지시간) 오전 캐나다 미시사가 트릴리움 병원에서 별세했다고 캐나다 한국일보가 전했다.

토론토에 있는 큰빛교회 원로 목사였던 고인은 암 투병 중이었고, 병세가 악화해 지난달 29일 입원한 지 나흘 만에 세상을 떠났다.

고인은 수많은 동요를 작곡해 어린이들의 정서 함양에 공헌했고, 찬송가 '눈을 들어 하늘을 보라', '지금까지 지내온 것' 등 1천여 곡을 만들어 '교회음악의 대부'로도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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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별세한 박재훈 목사
2일 별세한 박재훈 목사

[캐나다 한국일보 제공]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펄펄 눈이 옵니다', '시냇물은 졸졸졸', '어머님의 은혜' 등 동요 100여 곡을 작곡한 박재훈 원로 목사가 2일(현지시간) 오전 캐나다 미시사가 트릴리움 병원에서 별세했다고 캐나다 한국일보가 전했다. 향년 99세.

토론토에 있는 큰빛교회 원로 목사였던 고인은 암 투병 중이었고, 병세가 악화해 지난달 29일 입원한 지 나흘 만에 세상을 떠났다.

고인은 수많은 동요를 작곡해 어린이들의 정서 함양에 공헌했고, 찬송가 '눈을 들어 하늘을 보라', '지금까지 지내온 것' 등 1천여 곡을 만들어 '교회음악의 대부'로도 불린다.

또 손양원 목사의 일대기를 담은 '손양원'을 비롯해 '에스더', '유관순', '함성 1919' 등 다수의 창작 오페라도 작곡했다. 손양원은 2012년 서울에서 초연한 후 누적 관객 10만 명 이상을 기록했고, 함성 1919는 3·1운동 100주년에 즈음해 2019년 KBS홀에서 공연됐다.

최근 암 투병 중에도 3·1 독립운동사를 오페라로 만들다 세상을 떠났다.

고인은 토론토 한인합창단을 창설해 지휘자로도 오랫동안 활동했다.

고인은 강원도에서 태어나 평양 요한학교를 졸업하고 동경 제국고등음악학교에서 수학했다. 미국 웨스트민스터대에서 교회음악 석사학위를, 캘리포니아주 아주사 퍼시픽대학에서 명예 인문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한양대 음대 교수를 지냈다. 2011년 국민훈장 모란장을 수훈했다.

유족 측은 큰빛교회와 장례 일정을 협의하고 있다.

gh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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