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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03개 의원실 신고식 尹, 국회 방역수칙 위반 논란

송고시간2021-08-03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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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줄 요약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일 같은 당 의원 103명 사무실을 한나절 만에 모두 방문하는 과정에서 국회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위반했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3일 국회 보좌진 등의 익명 게시판인 페이스북 '여의도 옆 대나무숲' 계정에는 "대통령 후보는 방역 수칙 위반해도 되나"라고 시작하는 글이 올라왔다.

국회 사무처의 현행 방역 수칙에 따르면, 국회의원이나 보좌진이 의원회관 사무실에 외부인을 초대하려면 그의 인적 사항을 미리 사무처에 제출하고 허가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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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적사항 제출·사전 허가 없이 방문 인사

尹측 "일반적인 방역 조치 확실히 했다"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박경준 기자 =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일 같은 당 의원 103명 사무실을 한나절 만에 모두 방문하는 과정에서 국회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위반했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3일 국회 보좌진 등의 익명 게시판인 페이스북 '여의도 옆 대나무숲' 계정에는 "대통령 후보는 방역 수칙 위반해도 되나"라고 시작하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사전 신고도 없이 윤 전 총장과 그 일행 10여 명이 한꺼번에 몰려다니면서 103명의 국회의원 방을 다 돌았다"며 "한 분이라도 코로나 확진자나 밀접 접촉자가 있다면 103명 방은 전부 셧다운 돼야 한다. 큰일 날 일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국회 사무처의 현행 방역 수칙에 따르면, 국회의원이나 보좌진이 의원회관 사무실에 외부인을 초대하려면 그의 인적 사항을 미리 사무처에 제출하고 허가를 받아야 한다. 출입증을 발부받더라도 층간 이동이 제한된다.

그러나 윤 전 총장은 이런 절차를 거치지 않고 의원실을 발길 닫는 대로 방문했으며, 국회 측도 그런 윤 전 총장을 제지하지 않았다는 것이 글쓴이의 주장이다.

그는 "하는 거 보면 아직도 초선 국회의원보다 못한 아마추어"라며 "모르고 했는지, 알고도 그냥 강행한 건지 모르지만 명백한 방역 수칙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국민의힘 대권 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도 지난달 22일 의원회관 9층에서 태영호 의원을 만난 뒤 같은 층에 있는 국민의힘 의원실을 돌아다녔다.

그러나 최 전 원장은 하루 전날 인적 사항을 제출하고 의원실별로 방문 허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전 총장 캠프 관계자는 통화에서 "국회 방역 수칙을 엄격히 지키기 여의치 않았다"며 "다만, 체온을 측정하고 비말 확산을 차단하는 등 일반적인 방역 조치는 확실히 했다"고 말했다.

국회의장실 향하는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예비후보
국회의장실 향하는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예비후보

(서울=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예비후보가 3일 오전 박병석 국회의장을 예방하기 위해 의장 집무실로 향하고 있다. 2021.8.3 jeong@yna.co.kr

hanj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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