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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도전 기억할게요"…히말라야에 잠든 김홍빈 애도 물결

송고시간2021-08-04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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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줄 요약

장애인 최초로 세계 7대륙 최고봉과 히말라야 14좌를 완등한 김홍빈(57) 대장을 기리는 추모객이 8일 침통한 표정으로 고인의 영정 앞에 섰다.

김홍빈 대장 분향소가 마련된 광주 서구 염주체육관 1층 현관에서는 이날 산악인장으로 고인의 업적을 추모하는 장례 절차가 시작됐다.

김 대장과 오랜 추억을 함께 쌓은 지역 산악인이 가장 먼저 분향소를 찾아 예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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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악인장으로 장례 시작…고인 발자취 담은 등산장비 영정과 함께 안치

'당신의 도전을 기억합니다'
'당신의 도전을 기억합니다'

(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장애인 최초로 세계 7대륙 최고봉과 히말라야 14좌를 완등하고 하산 중 실종된 김홍빈 대장의 장례 절차가 시작된 4일 오전 광주 서구 염주체육관에 마련된 분향소에서 추모객이 고인을 기리고 있다. 산악인장으로 치러지는 김 대장의 장례식은 염주체육관 분향소에서 오는 8일까지 거행된다. 2021.8.4 hs@yna.co.kr

(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당신의 도전을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

장애인 최초로 세계 7대륙 최고봉과 히말라야 14좌를 완등한 김홍빈(57) 대장을 기리는 추모객이 4일 침통한 표정으로 고인의 영정 앞에 섰다.

김홍빈 대장 분향소가 마련된 광주 서구 염주체육관 1층 현관에서는 이날 산악인장으로 고인의 업적을 추모하는 장례 절차가 시작됐다.

김 대장과 오랜 추억을 함께 쌓은 지역 산악인이 가장 먼저 분향소를 찾아 예를 올렸다.

푸른 신록을 배경으로 환한 미소를 머금은 영정 속 김 대장은 추모객이 기억하는 고인의 마지막 모습이다.

국화가 놓인 제단 주변에는 김 대장이 평소 사용한 등산 장비가 유품을 대신해 안치됐다.

열 손가락이 없는 김 대장을 위해 제작된 얼음벽 등반 장비, 혹한을 견디게 해준 방한 장화 등이 도전을 멈추지 않았던 고인의 발자취를 보여줬다.

한 추모객은 "김 대장은 코로나19로 지친 국민에게 용기와 희망을 전했다"며 "개인의 목표 달성을 넘어 세상에 뜻깊은 선물을 남긴 그는 영웅이다"고 말했다.

돌아오지 못한 김홍빈 대장…등산장비 모신 분향소
돌아오지 못한 김홍빈 대장…등산장비 모신 분향소

(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히말라야 14좌를 완등하고 하산 중 실종된 김홍빈 대장의 장례 절차가 시작된 4일 오전 광주 서구 염주체육관에 마련된 분향소에 고인의 유품인 등산장비가 놓여 있다. 2021.8.4 hs@yna.co.kr

이날 빈소에서는 김 대장에게 수여된 체육훈장 '청룡장'(1등급) 추서식이 거행된다.

브로드피크 원정에 참여한 광주 출신 대원 3명은 이날 새벽 귀국해 코로나19 진단 검사 결과가 나오면 조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장을 마지막으로 떠나보내는 절차인 영결식은 오는 8일 오전 10시에 열린다.

유가족, 원정대원, 동료 산악인 등이 고인의 마지막 여정을 배웅할 예정이다.

김 대장의 영정은 무등산 문빈정사 납골당에 유품인 등산 장비와 함께 안치된다.

김 대장은 지난달 18일 오후 4시 58분(현지 시각) 파키스탄령 카슈미르 북동부 브로드피크(8천74m) 정상 등정을 마치고 하산하던 도중 해발 7천900m 부근에서 조난 사고를 당했다.

김 대장은 조난 상태에서 다음날 오전 러시아 구조팀에 의해 발견된 후 주마(등강기)를 이용해 올라가다가 추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hs@yna.co.kr

유튜브로 보기

https://youtu.be/Ezob45NKXQ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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