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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빈 원정대, 장례 조문 못한다…코로나19 2주 격리

송고시간2021-08-04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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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줄 요약

히말라야 14좌를 완등하고 하산 중 실종된 김홍빈(57) 대장의 원정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방침 때문에 김 대장의 장례에는 참석할 수 없게 됐다.

4일 광주시에 따르면 전날 밤 광주 출신 원정대원 3명이 인천국제공항에 입국하고 광주로 돌아왔다.

이들이 머문 파키스탄이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코로나19 위험 국가'로 지정돼 접종했더라도 2주간 의무 격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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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위험 국가, 백신 접종에도 격리 면제 안 돼

돌아오지 못한 김홍빈 대장…환한 미소 머금은 영정
돌아오지 못한 김홍빈 대장…환한 미소 머금은 영정

(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히말라야 14좌를 완등하고 하산 중 실종된 김홍빈 대장의 장례 절차가 시작된 4일 오전 광주 서구 염주체육관에 마련된 분향소에 고인의 영정이 안치돼 있다. 2021.8.4 hs@yna.co.kr

(광주=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 히말라야 14좌를 완등하고 하산 중 실종된 김홍빈(57) 대장의 원정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방침 때문에 김 대장의 장례에는 참석할 수 없게 됐다.

4일 광주시에 따르면 전날 밤 광주 출신 원정대원 3명이 인천국제공항에 입국하고 광주로 돌아왔다.

원정대는 김 대장을 비롯해 6명이며 광주 출신 3명, 타지역 2명으로 구성됐다.

원정대는 출국 전 백신을 접종했으며 귀국 당시에도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검사를 받고 광주 격리 시설에서 결과를 기다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이들이 머문 파키스탄이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코로나19 위험 국가'로 지정돼 접종했더라도 2주간 의무 격리해야 한다.

파키스탄은 '예방접종 완료자 격리면제서 발급 국가'에서도 제외됐다.

이들 국가에서 입국하면 예방접종 완료자도 2주간 격리하고 입국 전, 입국 후 1일 내, 입국 후 6∼7일 내 등 총 3회에 걸쳐 PCR(유전자 증폭) 검사 결과를 확인한다.

원정대원들은 검사 결과가 음성으로 나오면 곧바로 광주 염주종합체육관에 마련된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할 예정이었으나 격리 방침 때문에 어렵게 됐다.

이들은 8일 영결식에도 참석할 예정이었지만, 이마저도 어려워졌다.

광주시 관계자는 "위험 국가가 아닌 곳은 하루만 격리하면 되지만, 위험 국가는 2주 격리가 불가피하다"며 "대원들이 파키스탄에서 발급받은 격리면제서까지 제출하면서 조문 의지를 밝혔는데 안타깝게 됐다"고 말했다.

김 대장의 장례식은 4일부터 8일까지 염주체육관에서 산악인장으로 열린다.

8일 영결식을 하고 김 대장의 영정은 무등산 문빈정사 납골당에 안치된다.

김 대장의 히말라야 브로드피크(8천47m) 정상 등반에는 셰르파만 동행했고, 원정대원들은 정상까지 가지는 못했다.

유튜브로 보기

https://youtu.be/4fCbqksLhR8

cbebo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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