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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서도 '델타 변이' 증가로 위중증 환자 약간 늘어나는 흐름"

송고시간2021-08-04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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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줄 요약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바이러스 가운데 전파력이 강한 '델타형' 변이가 국내 유행을 주도하면서 신규 확진자가 증가하고 위중증 환자 역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박영준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팀장은 4일 출입기자단 설명회에서 국내 델타 변이 연구 현황과 관련해 "외국과 유사하게 델타 변이율이 증가하면 확진자가 증가하고, 위중증도 약간 변화가 있다는 정도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요 국가에서 델타형 변이 감염자가 빠르게 늘면서 일찌감치 '우세종'으로 자리를 잡은 가운데 지난달부터 본격화한 국내 4차 대유행 역시 델타 변이가 이끄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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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파력 높은 부분은 확립됐지만 전파 가능 시기는 추가 연구 필요"

델타 바이러스 변이 (PG)
델타 바이러스 변이 (PG)

[박은주 제작] 사진합성·일러스트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박규리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바이러스 가운데 전파력이 강한 '델타형' 변이가 국내 유행을 주도하면서 신규 확진자가 증가하고 위중증 환자 역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박영준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팀장은 4일 출입기자단 설명회에서 국내 델타 변이 연구 현황과 관련해 "외국과 유사하게 델타 변이율이 증가하면 확진자가 증가하고, 위중증도 약간 변화가 있다는 정도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델타 변이는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훨씬 강하고, 감염시 확진자들의 입원 위험 역시 배 이상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국가에서 델타형 변이 감염자가 빠르게 늘면서 일찌감치 '우세종'으로 자리를 잡은 가운데 지난달부터 본격화한 국내 4차 대유행 역시 델타 변이가 이끄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많았다.

박 팀장은 국내에서 델타 변이를 연구·분석했을 때 전파력, 치명률 등에서 특이점이 있느냐는 질의에 "현재까지는 외국 (연구 결과)에 비교하면 특이한 부분은 나타나지 않는 상황"이라고 답했다.

다만 박 팀장은 델타 변이와 관련해서는 아직 연구가 더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델타 변이가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 전염력이 더 강하다는 과학적 근거는 여러 차례 보고된 바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국내에서도 사례가 확인되면 포괄적으로 접촉자를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팀장은 중국 최고의 호흡기 질병 권위자로 꼽히는 중난산(鐘南山) 중국공정원 원사가 델타 변이의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발병 나흘 전까지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사람들을 추적해야 한다고 주장한 데 대해서도 연구가 더 필요하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그는 "전파력이 높다는 것은 (여러 연구 결과로) 확립됐지만, 전파 가능한 시기가 증상 발생일로부터 며칠 전부터인지 등에 있어서는 연구 또는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까지는 확립된 기간인 증상 발현일로부터 (확진 후) 격리가 될 때까지, 즉 지역사회에 추가 노출이 없어 중단될 때까지 접촉자에 대해서는 포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그래픽] 코로나19 델타 변이 검출률 추이
[그래픽] 코로나19 델타 변이 검출률 추이

(서울=연합뉴스) 장예진 기자 = 25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에서 델타형 변이가 검출되는 비율은 지난달 넷째 주 3.3%에서 이달 셋째 주 48.0%로 급증했다. 이달 둘째 주 검출률 33.9%로 비교하면 한 주 만에 14%P(포인트)나 증가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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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팀장은 델타 변이의 치명률 역시 향후 연구와 분석이 더 필요하다고 전했다.

그는 "사람 간 전파가 가능한 감염병에 있어서는 전파력과 치명률이 반비례한다는 설명이 일반적"이라면서도 "치명률이 높으면 활동 반경이 좁아서 전파 기회가 줄기에 전파력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게 일반적인 양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치명률이 30∼40%, 혹은 70% 정도에 있어서는 이런 부분이 어느 정도 설명이 가능할 것"이라며 "다만 0.1∼1% 수준에서는 전염력과 치명률 간 반비례가 나타나지 않는 게 특별한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박 팀장은 "국내에서도 (해외와 마찬가지로) 델타 비중이 증가하면서 환자가 증가하는 양상인데 외국 결과에 따르면 델타 감염자들이 알파 또는 비(非)변이와 비교해 위중증 비율이 약간 상승한다는 결과가 있다"면서도 "치명률이나 사망률을 올린다는 부분은 조금 더 관련 근거를 수집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ye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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