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잊지 않겠습니다' 춘천 의암호 사고 1주기 추모행사

송고시간2021-08-06 11:44

beta
세 줄 요약

지난해 8월 6일 의암호에서 4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된 의암호 선박사고가 발생한 지 1년이 된 6일 희생자들을 기리는 추모행사에서 생존자 곽원복(69)씨는 허탈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당시 사고로 숨지거나 실종된 기간제 근로자 3명과 공무원 1명 등 4명을 기리기 위한 추모행사가 시청광장 앞 공원에서 열렸다.

희생자 유가족과 곽씨 등 동료와 지인, 이재수 춘천시장, 허영 국회의원, 황환주 춘천시의회 의장, 시청 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행사는 참배와 헌화 순으로 진행됐다.

요약 정보 인공지능이 자동으로 줄인 '세 줄 요약' 기술을 사용합니다. 전체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기사 본문과 함께 읽어야 합니다. 제공 = 연합뉴스&줌인터넷®
이 뉴스 공유하기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시청광장서 희생자 추모…유가족 "수사결과 나왔으면…"

(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과연 많은 희생자가 날 사고였는지 1년 뒤에 뒤돌아보면 마음만 아픕니다."

춘천 의암호 선박사고 1년 추모행사
춘천 의암호 선박사고 1년 추모행사

[촬영 이상학]

지난해 8월 6일 의암호에서 4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된 의암호 선박사고가 발생한 지 1년이 된 6일 희생자들을 기리는 추모행사에서 생존자 곽원복(69)씨는 허탈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곽씨는 당시 선박사고 이후 의암댐에서 무려 13㎞ 떨어진 춘성대교 아래에서 기적적으로 구조된 기간제 근로자다.

곽씨는 추모나무 앞에서 꽃 한 송이를 든 채 숨진 동료들을 향해 미안한 마음과 형제같이 지내던 추억을 되새기며 "보고 싶다. 사랑한다"라며 참았던 눈물을 흘렸다.

추모행사장 찾은 사고 생존자 곽원복씨
추모행사장 찾은 사고 생존자 곽원복씨

[촬영 이상학]

이날 당시 사고로 숨지거나 실종된 기간제 근로자 3명과 공무원 1명 등 4명을 기리기 위한 추모행사가 시청광장 앞 공원에서 열렸다.

희생자 유가족과 곽씨 등 동료와 지인, 이재수 춘천시장, 허영 국회의원, 황환주 춘천시의회 의장, 시청 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행사는 참배와 헌화 순으로 진행됐다.

헌화하는 유가족
헌화하는 유가족

[촬영 이상학]

이재수 시장은 "의로운 희생자분들을 절대 잊지 않겠다"며 "다시는 이런 일들이 일어나지 않게 하겠다는 다짐 또한 1년간 지켜왔고 지켜가겠다"고 말했다.

행사는 춘천시청 앞 추모나무를 심고 작은 추모비(반송)와 벤치를 조성한 공간에서 치러졌다.

참석자들은 수척해진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에게 침묵으로 위로했다.

사고로 숨진 근로자 이모씨의 딸은 추모식을 마치고 '아빠, 보고 싶어 ♡"라는 글귀를 나무에 내걸어 참석자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아빠, 보고 싶어'라는 글귀를 나무에 거는 유가족
'아빠, 보고 싶어'라는 글귀를 나무에 거는 유가족

[촬영 이상학]

이모씨의 딸은 "지난해 이맘때 아빠가 돌아가신 것이 실감이 나지 않고, 아빠가 생각나 아직도 너무 힘들고 보고 싶고 그립다"며 "하루빨리 수사결과가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사고는 지난해 8월 6일 오전 11시 29분께 춘천시 서면 의암댐 상부 500m 지점에서 발생했다.

사고 의암호 사고 1년 추모행사
사고 의암호 사고 1년 추모행사

[촬영 이상학]

인공 수초섬을 묶는 작업에 나선 민간 고무보트와 시청 환경감시선, 경찰정 등 선박 3척이 전복되면서 배에 타고 있던 8명 중 5명이 숨진 채 발견되고 2명이 구조됐다.

기간제 근로자 1명은 끝내 발견되지 않았다.

유튜브로 보기

https://youtu.be/5buIzVsIfRg

hak@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