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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델타 변이 확산에 수도 마닐라 일대 2주간 봉쇄

송고시간2021-08-06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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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수도 마닐라 일대를 비롯해 인근 지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을 막기 위해 봉쇄(록다운)에 들어갔다.

6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필리핀 정부는 이날부로 마닐라를 비롯해 총 1천300만명이 거주하는 수도권 일대 16개 도시에서 2주간 봉쇄를 시작했다.

전날 마닐라 등 곳곳에서는 봉쇄 전에 백신을 맞으려고 몰려든 인파로 인해 여러 접종소에서 극심한 혼잡이 빚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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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수기자

인근 라구나·카가얀데오로도 포함…생필품 구매·의료 목적 외에는 이동 불가

봉쇄 전 백신 맞으려는 인파 몰려 접종소 '혼잡'

봉쇄령이 연장된 마닐라 일대에서 검문중인 필리핀 경찰
봉쇄령이 연장된 마닐라 일대에서 검문중인 필리핀 경찰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하노이=연합뉴스) 김범수 특파원 = 필리핀 수도 마닐라 일대를 비롯해 인근 지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을 막기 위해 봉쇄(록다운)에 들어갔다.

6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필리핀 정부는 이날부로 마닐라를 비롯해 총 1천300만명이 거주하는 수도권 일대 16개 도시에서 2주간 봉쇄를 시작했다.

또 인근 라구나와 일로일로 및 카가얀데오로시도 의료시설의 수용능력이 한계에 달해 봉쇄를 단행했다고 해리 로케 대통령궁 대변인은 밝혔다.

봉쇄가 실시된 지역은 생필품을 구매하거나 의료 목적으로 이동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통행이 금지된다.

한편 전날 마닐라 등 곳곳에서는 봉쇄 전에 백신을 맞으려고 몰려든 인파로 인해 여러 접종소에서 극심한 혼잡이 빚어졌다.

이로 인해 백신 접종소에서 오히려 감염이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리잘주의 안티폴로시에 거주하는 59세의 한 남성은 백신을 맞기 위해 새벽 3시부터 줄을 섰다.

그는 "백신을 맞지 않으면 상점이나 슈퍼마켓에 들어갈 수 없다는 뉴스를 보고 나왔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로케 대변인은 "백신 접종이 슈퍼 전파자가 돼서는 안된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최근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은 백신을 맞지 않은 시민들을 체포하고 외출을 전면 금지하겠다는 내용의 협박성 발언을 한 바 있다.

한편 필리핀은 전체 인구 1억1천만명 중 9.3%인 1천30만명이 백신 접종을 마쳤다.

필리핀은 올해 내에 인구의 70%에 대해 접종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bums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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