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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금의환향' 김연경 "라스트 댄스? 은퇴는 더 논의해야"

송고시간2021-08-09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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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줄 요약

김연경(33·중국 상하이)은 아직 가슴에서 태극마크를 떼어낼 준비가 덜 된 듯했다.

2020 도쿄올림픽에서 국민들에게 뜨거운 감동을 안긴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대표팀은 마지막 국가대표라는 각오로 나선 김연경을 필두로 똘똘 뭉쳐 4강 쾌거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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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창용 기자
신창용기자

"도쿄올림픽 점수는 99점…1점 감점은 메달을 못 따고와서"

귀국 소감 말하는 김연경
귀국 소감 말하는 김연경

(영종도=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입국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 환영식에서 여자 배구대표팀 주장 김연경이 귀국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1.8.9 superdoo82@yna.co.kr

(영종도=연합뉴스) 특별취재단 = 김연경(33·중국 상하이)은 아직 가슴에서 태극마크를 떼어낼 준비가 덜 된 듯했다.

2020 도쿄올림픽에서 국민들에게 뜨거운 감동을 안긴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대표팀은 마지막 국가대표라는 각오로 나선 김연경을 필두로 똘똘 뭉쳐 4강 쾌거를 달성했다.

비록 4위에 그쳤지만, 대표팀은 메달보다 더한 감동을 안기며 국민들에게 오랫동안 기억될 드라마를 썼다.

김연경은 귀국 인터뷰에서 "이번 올림픽에서 우리 배구를 많이 사랑해주시고 응원해 주셨기 때문에 4강이라는 좋은 결과를 얻게 된 것 같다"며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국민적인 성원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대회 기간 내내 무관중 속에서 경기를 치른 김연경은 공항을 가득 채운 환영 인파들을 보고서야 4강 신화가 실감이 된 듯했다.

그는 "이렇게 한국에 들어와서 여기 공항에 와보니까 정말 많은 분이 응원해 주시고 지지해 주셨다는 걸 또 한 번 느끼게 된 것 같다"며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여자배구가 앞으로 좀 더 좋은 모습을 계속 보여드리면서 이런 관심도나 인기가 계속 이어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서로 안으며 작별하는 여자배구대표팀
서로 안으며 작별하는 여자배구대표팀

(영종도=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입국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 환영식에서 김연경을 비롯한 여자배구대표팀 선수들이 공식 행사를 마친 뒤 서로를 안으며 작별하고 있다. 2021.8.9 superdoo82@yna.co.kr

김연경은 마지막 세르비아전이 끝난 뒤 도쿄올림픽이 국가대표로 뛰는 마지막 국제대회라며 사실상 은퇴 선언을 했다. 하지만 김연경은 마침표를 찍지는 않았다.

그는 "아직은 은퇴 발표라고 말씀드리기는 좀 그런 것 같다"며 "이건 의논을 해야 하는 부분이고 얘기를 더 해봐야 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단정 지어서 말씀은 못 드릴 것 같다. 어쨌든 어느 정도 결정이 난다면 그때 이후에 말씀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여지를 남겼다.

도쿄올림픽에서 기대를 뛰어넘는 4강 쾌거를 달성한 김연경은 "사실 떠나기 전까지만 해도 예선 통과가 가능할까 싶었다. 그만큼 많은 분이 기대 안 한 건 사실"이라며 "우리가 원팀으로서 똘똘 뭉쳐서 이뤄낸 값진 결과다. 팀 스포츠에선 팀워크가 중요하단 걸 알게 됐다"고 전했다.

김연경이 매긴 도쿄올림픽 점수는 몇 점일까. 관련 질문이 나오자 팬들 속에서 '무한대', '점수로 못 특정해요'라는 말이 튀어나왔다.

김연경은 미소를 지은 뒤 "100점 만점에 99점을 주고 싶다"며 100점이 아닌 이유에 대해서는 "1점은 뭐 하나라도 목에 걸고 와야 하는데 못 걸고 왔잖아요"라고 웃으며 답했다.

그는 향후 계획을 묻자 "오늘 집에 가서 샤워한 뒤 치킨 시켜서 먹을 예정"이라며 "빨리 가서 씻고 누워서 치킨 시켜 먹을 것"이라고 재차 말했다.

그는 "중국 리그 가기 전까지 한두 달 정도 시간이 있다"며 "그동안 몸을 다시 만들어서 리그 준비해야 할 것 같다. 중간중간 방송이나 다른 활동을 통해 팬들에게 인사드리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2020도쿄 올림픽 선수단 본진 금의환향
2020도쿄 올림픽 선수단 본진 금의환향

(영종도=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2020 도쿄올림픽 선수단 본진이 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태극기를 든 여자 배구 대표팀 김연경을 비롯한 선수들과 관계자들이 환영식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1.8.9 ondol@yna.co.kr

changyong@yna.co.kr

유튜브로 보기

https://youtu.be/leqWb8fqNR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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