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지현 LG 감독 "보어, 두 경기 만에 첫 안타…다행이다"
송고시간2021-08-12 16:42
지난해 일본 프로야구 데뷔 후 18타석 무안타…징크스 깨고 순항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류지현 LG 트윈스 감독은 KBO리그 첫 안타를 홈런으로 장식한 새 외국인 타자 저스틴 보어(33)에 관한 질문에 활짝 웃음을 지었다.
보어는 새로운 환경에 빠르게 적응하지 못하는 '슬로 스타터'인데, 기대보다 빨리 한국 무대에 적응하고 있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류지현 감독은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SSG 랜더스와 홈 경기를 앞두고 "보어는 지난해 일본 프로야구에서 뛸 때 첫 안타가 나오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렸다고 하더라"라며 "한국 무대에선 이보다 빨리 나와서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보어는 지난해 한신에 입단해 초반 18타석 무안타에 시달렸다.
그는 99경기에서 타율 0.243, 17홈런, 45타점의 성적을 낸 뒤 재계약하지 못했고, 올해 LG의 대체 외국인 타자로 KBO리그 무대를 밟았다.
보어는 KBO리그 첫 경기인 10일 SSG 전에서 4타수 무안타로 부진했지만, 11일 SSG전 5회에 상대 투수 정영일을 상대로 우중월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손맛을 봤다.
류지현 감독은 "보어는 일본 프로야구에서 안 좋은 경험이 있었기에 적잖이 걱정했을 것"이라며 "일단 두 경기 만에 안타와 홈런이 함께 나와 안도감이 든다"고 밝혔다.
한편 전날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기록한 이적생 서건창에 관해선 "어제 타구의 방향과 타격 타이밍이 모두 괜찮았다"라며 "서건창이 타순 연결을 잘해준다면 전반기보다는 활발한 팀 공격력을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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