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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마리가 금세 수만 마리…우리 집만 그런 걸까[포토무비]

송고시간2021-08-1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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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줄 요약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시장에서 파는 음식 조심해야 하는 이유'란 제목의 사진과 글이 올라왔습니다.

여름철 불청객 중 유독 집안 초파리 때문에 골머리를 앓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최득수 농림축산검역본부 위험관리과 연구사는 "암컷은 300~400개 정도의 알을 낳고 1주일 정도면 성충이 된다"며 "이론적으로 모두 살아서 알을 낳는다고 가정하면 암컷 1마리가 2주일 정도 지나면 수만 마리까지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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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ulMGqiWqo34

(서울=연합뉴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시장에서 파는 음식 조심해야 하는 이유'란 제목의 사진과 글이 올라왔습니다.

사진에는 먹다 만 통닭에 밥알 같은 정체 모를 흰 알갱이들이 보입니다.

작성자가 처음 보는 사람도 있을 것 같다며 "파리알"이라고 설명하자 누리꾼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는데요.

SNS 등에서도 음식물에 파리알이 생겼다는 게시물이나, 집안에서 초파리 떼로 고통받는다는 글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길고양이 주려고 놓아둔 캔에 1시간 만에 엄청 많은 파리알이….'

'맥주를 따라 놓은 잔에 초파리가….'

특히 여름철 불청객 중 유독 집안 초파리 때문에 골머리를 앓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시장과 마트에서 과일이나 외부에 노출된 음식을 사 오면 겉에 붙어있던 초파리알이나 번데기가 가정으로 유입돼 금방 초파리가 집 안에서 날아다니는 것을 볼 수 있는데요.

최득수 농림축산검역본부 위험관리과 연구사는 "암컷은 300~400개 정도의 알을 낳고 1주일 정도면 성충이 된다"며 "이론적으로 모두 살아서 알을 낳는다고 가정하면 암컷 1마리가 2주일 정도 지나면 수만 마리까지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초파리는 일반적으로 온도와 습도가 높은 환경을 좋아해 여름철 실내 온도인 25~28℃ 정도에서 가장 왕성하게 번식합니다.

당과 산이 많은 여름철 과일이나 음식물을 비롯해 쓰레기통, 하수구, 식기세척기, 싱크대 배관 등에 알을 낳고 유충으로 서식합니다.

일반적으로 초파리는 심각한 병을 옮기는 해충은 아니지만, 세균 등을 옮기는 역할을 할 수 있어 위생상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채민영 세스코 과학연구소 책임연구원은 "초파리 유충이나 성충이 사는 장소가 아무래도 비위생적인 곳이어서 그 세균이 우리가 먹는 음식물에 닿았을 때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따라서 초파리가 싫어하는 환경을 조성하거나 집안 재료들을 활용해 초파리를 퇴치하는 게 중요한데요.

초파리가 자주 출몰하는 지역에 싫어하는 향을 가진 계피, 허브, 마늘 등을 놓아두면 도움이 됩니다.

또 초파리가 집으로 유입될 수 있는 싱크대 배수구나 화장실 하수구에 뜨거운 물을 일주일에 한 번 이상 정기적으로 부어주면 알과 유충을 제거할 수 있는데요. 살균제 역시 뜨거운 물과 마찬가지로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이 밖에 손쉽게 트랩을 만들어 초파리가 자주 다니는 지역에 놓아두는 방법도 있는데요.

최득수 연구사는 "식초 향에 초파리가 끌리므로 물과 식초를 약 9:1 정도로 넣고 주방세제 한 방울을 잘 섞어 용기에 담아두면 초파리들을 잡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이런 민간 퇴치법은 자칫 외부 초파리까지 유인할 수 있어 평소 초파리 서식지가 될 곳을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데요.

채민영 책임연구원은 "시장이나 마트에서 사 온 과일은 먼저 세척해주는 게 좋고, 냉장고에 보관하되 냉장 보관이 어려운 과일 등은 망을 씌워 보관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유충의 좋은 먹이원이 되는 음식물 쓰레기 관리가 필요하다"며 "작은 용량의 봉투를 사용해 쓰레기를 빠르게 배출해야 초파리 번식을 차단할 수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이은정 기자 황지원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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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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