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흉기강도 46㎞ 도주극…순찰차 5차례 충격 '아찔'(종합)
송고시간2021-08-14 14:10
충남·경기 경찰 공조로 끈질긴 추격 끝 검거
(아산·평택=연합뉴스) 이재림 권준우 기자 = 편의점 흉기 강도범이 차량을 몰고 50㎞ 가까이 도주극을 펼쳤으나, 경찰의 끈질긴 추격 끝에 붙잡혔다.
경기 평택경찰서는 특수강도강간 등 혐의로 A(20대) 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2일 오전 5시 50분께 경기 평택시 한 편의점에서 종업원을 흉기로 위협한 뒤 성추행하고 현금 10만원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같은 날 오전 1시께 용인에서 택배 차량을 훔친 뒤 옷을 갈아입고 택배 기사로 위장한 채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범행 후 차량을 타고 현장을 빠져나간 그는 신고를 받고 추적한 경찰을 피해 충남 아산 지역으로 도망쳤다.
경기남부경찰청 평택경찰서 공조 요청을 받은 충남경찰청 아산경찰서는 서장 지휘 아래 순찰차 등 6대를 긴급 출동시켜 뒤를 쫓아 오전 9시 20분께 A씨를 검거했다.
경찰에 붙잡히기 전 A씨는 차선을 넘나들며 순찰차를 5차례 들이받는 등 난폭 운전을 하며 거칠게 저항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가 도주한 거리는 46㎞ 정도라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A씨가 같은 날 화성시의 한 식당에서도 종업원을 성추행한 사실을 확인, 여죄 등을 조사하고 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돈이 필요했고, 순간적으로 욕정을 느껴서 성추행 범죄도 저질렀다"며 혐의를 모두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wald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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