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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애니 '포텐독' 폭력성 논란에 "시청 등급 조정"

송고시간2021-08-18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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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가 애니메이션 '포텐독'의 폭력성 논란과 관련, 일부 시청 등급을 상향 조정했다.

EBS 측은 이 문제를 지속해서 제기해온 시민단체 정치하는 엄마들 측과 18일 면담하며 이같이 밝혔다.

EBS 관계자는 "시민단체의 의견을 청취하고 EBS의 조치사항을 안내했다"며 "EBS는 '제작가이드라인'과 '유아, 어린이, 청소년 보호를 위한 제작 현장 매뉴얼'을 준수하며 콘텐츠 내용뿐만 아니라 제작 시 어린이를 보호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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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하는 엄마들, EBS '포텐독' 심의 촉구 기자회견
정치하는 엄마들, EBS '포텐독' 심의 촉구 기자회견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김정진 기자 = EBS가 애니메이션 '포텐독'의 폭력성 논란과 관련, 일부 시청 등급을 상향 조정했다.

EBS 측은 이 문제를 지속해서 제기해온 시민단체 정치하는 엄마들 측과 18일 면담하며 이같이 밝혔다.

EBS 관계자는 "시민단체의 의견을 청취하고 EBS의 조치사항을 안내했다"며 "EBS는 '제작가이드라인'과 '유아, 어린이, 청소년 보호를 위한 제작 현장 매뉴얼'을 준수하며 콘텐츠 내용뿐만 아니라 제작 시 어린이를 보호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단체에서 지적한 우려에 대해 내·외부 전문가 집중 모니터링을 실시한 결과 콘텐츠 전반에 대한 지적사항은 없었으나, 선제적 조치 차원에서 시즌 2를 방송과 다시보기에서 '12세 시청가'로 등급조정하는 등 수정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정치하는 엄마들은 지난 12일 기자회견을 열고 '포텐독'이 심각한 인권침해, 성차별, 생명경시 의식을 조장하고 있다며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심의를 촉구했다.

정치하는 엄마들은 해당 애니메이션이 7세 이상 시청가이지만 타인의 배변 활동 관람, 불법촬영물 유포 협박, 여성 등장인물에 내재한 차별·혐오, 집단 따돌림, 약육강식의 세계관과 동물 학대 등 요소를 담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치하는 엄마들 측은 화제가 된 뮤직비디오 '똥 밟았네'에 대해서도 "사람들이 동네에서 똥을 밟아 추는 춤에서 똥은 (악당이 인간에게) 배변 활동을 하게 함으로써 생산된 것이다. 말로만 들어도 경악스러운 내용"이라고 지적했다.

불법 촬영 희화화 근거로는 악당이 귀걸이 모양의 변형 카메라를 이용해 염탐하는 장면을 들었다.

매주 목·금요일 오후 방송하는 '포텐독'은 초능력을 가진 개들이 변신하고, 악당과 싸우는 히어로극의 형식을 빌려 개의 시각에서 바라본 인간의 모습을 통해 개와 인간의 관계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하는 취지로 제작됐다.

li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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