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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나없이 달려들었다"…금강 투신 시도자 극적 구조

송고시간2021-08-19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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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줄 요약

충남 공주의 촘촘한 안전망이 세상을 등지려던 한 남성을 극적으로 살렸다.

19일 공주소방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36분께 119시민수상구조대 김인선·이성민 대원이 공주시 금강교 주변을 살피던 중 난간에 위태롭게 기대고 있는 한 남성(30대)을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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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림 기자
이재림기자

119시민수상구조대원·공주시관제센터 요원·행인 합심해 남성 구해

지난 18일 오후 금강교에서 투신 시도를 하던 남성을 구하는 모습
지난 18일 오후 금강교에서 투신 시도를 하던 남성을 구하는 모습

[공주소방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공주=연합뉴스) 이재림 기자 = 충남 공주의 촘촘한 안전망이 세상을 등지려던 한 남성을 극적으로 살렸다.

19일 공주소방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36분께 119시민수상구조대 김인선·이성민 대원이 공주시 금강교 주변을 살피던 중 난간에 위태롭게 기대고 있는 한 남성(30대)을 발견했다.

잠시 후 이 남성이 다리에서 뛰어내릴 것처럼 난간을 넘으려는 모습을 보이자, 두 대원은 필사적으로 달려가 다리 한쪽을 붙잡았다.

김인선·이성민 대원은 이어 "안전한 곳에서 이야기하자"며 남성을 설득하려 했으나, 여의치 않았다고 한다.

급박했던 당시 모습은 공주시 통합관제센터에서 폐쇄회로(CC)TV를 살피던 관제요원 이금숙 씨의 눈에도 들어왔다. 이씨는 지체할 것 없이 119에 신고했다.

현장에서는 두 대원의 다급한 도움 요청을 들은 시민들이 함께 달라붙어 남성을 다리 안쪽 인도로 구조할 수 있었다.

신관 119구급대는 투신 시도 남성의 생체 징후와 외상 여부를 확인하고 이상이 없어 현장 출동 경찰에 상황을 공유했다.

공주소방서 119시민수상구조대 김인선(왼쪽)·이성민 대원
공주소방서 119시민수상구조대 김인선(왼쪽)·이성민 대원

[공주소방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인선·이성민 대원은 "의용소방대 활동을 하며 받은 교육이 구조활동에 큰 도움이 됐다"며 "남성분이 안정을 찾고 일상으로 돌아가시길 간절히 기원한다"고 전했다.

공주소방서는 구조활동을 도운 시민을 표창할 예정이다.

류석윤 공주소방서장은 "순찰 중 이상한 정황을 섬세하게 포착하고 적극적으로 나선 모두가 숭고한 생명을 살린 주인공"이라며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으면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wald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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