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교육청 2차 추경 3천469억원 편성…'역대 최대 규모'

송고시간2021-08-19 11:14

1차보다 2배 이상 늘어…도의회 통과 시 강원 교육예산 3조5천288억

(춘천=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강원도교육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과 교육 회복, 안전하고 건강한 환경 구축 등을 위해 3천469억1천100만원 규모의 2021년도 제2회 추가경정 예산안을 편성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올해 1차 추경 편성액 1천515억5천300만원 보다 2배 이상 늘어난 액수며 역대 도교육청 2차 추경액 중 최대 규모다.

이번 추경 예산안은 올해 정부 국세 수입이 당초 예상보다 늘어 지난달 2차 정부 추경예산이 확정되고, 내국세의 20.79%를 차지하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이 추가 교부됨에 따라 확대 편성됐다.

추경 예산안이 도의회를 통과하면 도교육청의 올해 예산은 애초보다 10%가량 증가한 3조5천288억8천100만원으로 늘어난다.

2차 추경안이 원안 통과되고 올해 감액 추경이 없다면 이는 역대 강원 교육예산 중 최대 규모를 기록하게 된다.

기존 도교육청 최대 예산액은 2019년 3조4천779억6128만원이다.

세입 재원은 보통교부금 3천416억원, 국고보조금 41억원, 지방자치단체이전수입 35억원 등 증액 재원 3천492억원과 특별교부금 및 자체 수입 감액 23억원이다.

도교육청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학습·심리·사회성 결손 극복을 위한 교육 회복 지원과 방역 및 돌봄 등 교육안전망 구축에 추경예산을 집중해서 투입할 계획이다.

또 원격교육 인프라 및 고교학점제 기반 조성 등 미래 수요 대응, 교육환경 개선 및 학교 현안 사업 지원을 중점 추진할 방침이다.

전봉주 예산과장은 "이번 추경 편성은 모든 학생의 교육 회복과 안전하고 건강한 교육환경 조성에 중점을 뒀다"며 "앞으로도 효율적인 재원 배분과 계획적인 지방교육재정 운용으로 새로운 교육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추경안은 다음 달 2일부터 열리는 제303회 강원도의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yangd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