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필 이때'…월드컵 최종예선 앞두고 손흥민 '부상 적신호'
송고시간2021-08-23 08:46
'부상 경력' 왼쪽 허벅지 테이핑하고 울버햄프턴전 출전
산투 토트넘 감독 "워밍업 때 이상 느껴…몸 상태 살펴봐야"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을 앞두고 손흥민(29·토트넘)의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부상 우려가 나온다.
풋볼런던 등 영국 매체들은 23일(이하 한국시간) 누누 산투 토트넘 감독이 울버햄프턴 원더러스와의 경기 뒤 손흥민의 부상을 의심케 하는 발언을 했다고 보도했다.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산투 감독은 손흥민의 몸 상태를 묻는 말에 "미안하지만 답변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손흥민은 지금 괜찮다"면서도 "경기 전 워밍업 시간에 손흥민이 몸에 이상을 느꼈는데, 경기는 뛸 수 있다고 했다"고 전했다.
산투 감독은 "손흥민의 몸 상태를 살펴보겠다"라고도 했다.
손흥민은 22일 열린 울버햄프턴과의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후반 27분 해리 케인과 교체됐다.
손흥민은 과거 부상 경력이 있는 왼쪽 허벅지 뒷부위에 테이핑하고 경기에 나섰다.
케인과 교체될 때 손흥민은 굳은 표정이었으며, 걸음이 다소 부자연스러워 보였다.
손흥민이 다치면 토트넘은 물론 벤투호에도 큰 악재다.
토트넘은 '주포' 케인이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할 수 있어 손흥민에 대한 의존도가 예년보다 크게 높아졌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9월 A매치 기간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첫 경기 일정을 소화한다.
9월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이라크와 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레바논과 1, 2차전을 잇달아 치른다.
반드시 이겨야 하는 첫 두 경기에서 '에이스' 손흥민이 빠진다면 벤투호의 월드컵 본선행 도전은 그만큼 어려워진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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