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고 굵게' 끝낸다더니…소상공인 위한 대책 마련하라"
송고시간2021-08-26 15:06
(전주=연합뉴스) 나보배 기자 = 전북 전주시의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시행을 하루 앞두고 소상공인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소상공인연합회 전북지회는 26일 전주시 완산구 전북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방역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는 소상공인들은 거리두기 4단계 격상으로 또 생사의 갈림길에 서게 됐다"며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날 전주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급증세를 고려해 오는 27일부터 2주간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에서 4단계로 격상했다.
소상공인들은 "7월부터 거리두기를 대폭 완화하겠다는 정부 발표에 희망을 품고 있었지만 4차 대유행이 찾아오면서 자영업자들은 또 영업시간 단축에 직면했다"며 "폐업과 휴업 직전에 몰려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코로나19가 피해가는 것도 아닌데도 백화점이나 마트 등은 영업을 제한받지 않는다"며 "대규모 시설에서 감염된 확진자들 때문에 실제 피해는 소상공인들이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짧고 굵게' 끝낸다던 약속이 무색하게 언제까지일지도 모를 영업 제한을 '길고 굵게' 겪고 있다"며 "소상공인 사업장 공공요금이나 임대료·대출이자·증수수료 지원 등 실질적 대출을 수립해 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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