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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감염 발생한 대구가톨릭대병원 의료공백 현실화

송고시간2021-08-26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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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줄 요약

의료진과 환자 등 110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된 대구가톨릭대학교 병원에서 의료 공백이 심화되고 있다.

26일 대구가톨릭대병원에 따르면 지난 21일부터 확인된 코로나19 집단 감염으로 응급 수술을 제외한 정규 수술을 중단하고 이를 환자들에게 통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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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수술 중단, 신규 입원 최소화…인근 병원들도 '긴장'

"면회 전면 제한"
"면회 전면 제한"

(대구=연합뉴스) 김선형 기자 = 집단 감염이 발생한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스텔라관 입구에 면회 전면제한 안내문이 내걸렸다. 2021.8.26 sunhyung@yna.co.kr

(대구=연합뉴스) 김선형 기자 = 의료진과 환자 등 110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된 대구가톨릭대학교 병원에서 의료 공백이 심화하고 있다.

26일 대구가톨릭대병원에 따르면 지난 21일부터 확인된 코로나19 집단 감염으로 응급 수술을 제외한 정규 수술을 중단하고 이를 환자들에게 통보했다.

수술 예정 환자 대부분은 수술 일정을 당분간 연기했다.

신규 입원환자도 받지 않고 있다.

대구가톨릭대병원은 평소 총 874개 병상 가운데 80여%를 가동하는데, 현재 가동률은 약 50% 수준으로 떨어졌다.

병원 관계자는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신규 입원은 한시적으로 최소화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다만 외래 진료를 비롯해 건강검진센터, 장례식장은 정상 운영 중이다.

확진자가 대거 발생한 병동은 스텔라관 8층 84병동이며, 병원 측은 현재 아래층인 74병동까지 보호자 및 환자 이동을 엄격히 통제하고 있다.

병원 내 다른 관계자는 "음성 판정을 받아도 잠복기라는 게 있으니 이동에 제한을 두고 관리하고 있다"며 "음성 판정을 받고서 전원하실 분들은 이미 다 나갔다"고 말했다.

이 병원에서는 지난 21일 간병인 1명이 최초 확진된 뒤 이날 0시 현재까지 110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에는 의사 4명, 간호사 및 간호조무사 10명, 기타 직원 3명도 포함됐다.

특히 의료진 가운데 상당수는 백신 접종을 완료하고도 감염된 돌파 감염 사례로 분석됐다.

지역 상급종합병원 5곳 가운데 한 곳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함에 따라 주변 병원들도 긴장하는 모습이다.

상급종합병원 가운데 한 곳인 영남대병원 관계자는 "한 종합병원이 마비되면 다른 종합병원으로 환자가 쏠려 또다시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며 "직원들에게 외부 활동을 자제하도록 재차 권고했다"고 말했다.

승강기 이용제한
승강기 이용제한

(대구=연합뉴스) 김선형 기자 =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스텔라관 2층에 승강기 이용 제한 안내문이 붙었다. 이 병원에서는 지난 21일부터 환자와 의료진 등 110명으로 코로나19에 감염됐다. 2021.8.26 sunhyung@yna.co.kr

sunhy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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