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교인 집단 감염·도의원 확진…강원 57명 전방위 확산(종합)
송고시간2021-08-26 22:41
강원도의회 직원 등 110여명 전수 검사…도의회 폐쇄 후 소독
(춘천=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강원도의원 1명과 원주 교인 집단 감염을 포함해 26일 강원에서는 57명의 확진자가 쏟아졌다.
강원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현재 원주 26명, 강릉·홍천 각 7명, 태백 5명, 속초 3명, 춘천·동해·화천 각 2명, 삼척·영월·평창 각 1명 등 11개 시군에서 57명이 확진됐다.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5천325명이다.
춘천에서는 A도의원이 지난 25일 근육통 등의 증상으로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진단 검사를 받고서 이날 오전 양성 판정을 받았다.
A 의원이 지난 23∼24일 이틀간 도의회를 방문한 것으로 파악돼 도의회를 폐쇄하고 도의회 직원 등 110여 명을 전수 검사했다.
보건당국은 CCTV 등을 토대로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원주 확진자 23명 중 8명은 교회 신도다. 이 교회를 고리로 한 확진자는 전날 2명을 포함해 10명으로 늘었다.
교회 관련 확진자 중 대형마트 직원이 포함됨에 따라 보건당국은 해당 마트 직원 등을 대상으로 이상 증상 시 검사를 받도록 행정명령을 내렸다.
이와 함께 원주 호프집과 관련해 손님 등 5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고, 물류창고 직원 1명이 더 확진되면서 이를 고리로 한 확진자는 6명으로 집계됐다.
원주 확진자가 발생한 초교, 고교, 대학 등에 대해서는 전수 검사가 진행 중이어서 확진자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화천에서도 고교 학생 2명이 증상 발현과 합동 훈련 전 진단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아 해당 고교 150명에 대한 전수 검사가 진행 중이다.
이 밖에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확진자는 이날 0시 기준 13명이 추가되면서 누적 364명으로 집계됐다.
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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