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선 1위 이끈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 "준결승에 양효진 투입"
송고시간2021-08-26 21:50
(의정부=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배구 여자부 현대건설의 강성형 감독은 컵대회 예선을 1위로 마친 뒤 "높이의 우위로 결승에 진출하겠다"라며 우승 의지를 밝혔다.
강성형 감독은 26일 경기도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2021 의정부·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조순위결정전 KGC인삼공사와 경기를 마친 뒤 "모레 열리는 한국도로공사와 준결승에선 오늘 (부상 관리로) 나오지 못한 센터 양효진이 출전할 수 있다"라며 "도로공사는 템포가 빠른 팀인데, 센터 싸움의 우위로 경기를 풀어가겠다"고 밝혔다.
현대건설은 이날 KGC인삼공사에 세트스코어 1-3으로 패했지만, 세트 득실 등에서 앞서며 6개 팀 중 1위를 차지했다.
지난 3월 현대건설 신임 감독으로 부임한 강성형 감독은 일단 첫 단추를 잘 끼웠다.
강 감독은 이번 컵대회를 통해 부임 후 첫 우승을 노린다.
이날 팀 경기력에 관해선 다소 아쉬워했다.
강 감독은 "(센터) 정지윤에게 레프트를 맡기는 등 다양한 시도를 했는데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았다"며 "상대 팀이 지윤이를 잘 공략하면서 어려운 경기를 했다"고 자평했다.
이어 "1세트에선 지난 4개월 동안 준비했던 움직임을 선수들이 잘 보여줬다고 생각한다"라며 "좀 더 팀을 다듬어 준결승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강성형 감독은 베테랑 황연주의 활약을 언급하기도 했다.
강 감독은 "황연주는 이제 코트에 나설 수 있는 시간이 많이 남지 않았다는 것을 인지한 듯 올 시즌을 앞두고 엄청난 훈련을 했다"며 "본인은 몸 상태가 4살은 젊어진 것 같다고 말하던데, 큰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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