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군 고교생 집단 확진에 공공시설 운영 중단
송고시간2021-08-27 14:55
이틀간 학생 15명 확진…관광시설도 잠정 폐쇄
(화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강원 화천군이 지역의 한 고등학교에서 이틀간 재학생 15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되자 27일 공공시설 운영을 중단키로 했다.
화천군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26일 A고교 재학생 2명이 양성이 나온 데 이어 27일 오전 같은 학교 1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화천군은 긴급회의를 통해 해당 학교 학생과 교직원, 학부모 등을 대상으로 검사를 하는 한편 지역 8개교의 등교 중지하고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현재 검사자 581명에 대한 검사가 진행돼 이 중 552명이 음성으로 판명됐다.
나머지 검사 결과는 이날 오후께 나올 예정이다.
화천군은 추가 확진자가 발생할 것에 대비해 직영 리조트 등 30여 실의 추가 격리장소를 확보하는 한편 교육당국과 협의해 일부 수련시설을 격리시설로 만들어 운영에 들어갔다.
또 화천군이 운영하는 모든 교육, 문화, 예술 관련 프로그램은 물론 국민문화체육센터, 영화관, 주민센터, 실내체육시설 등 공공시설 운영을 중단했다.
외지 관광객이 주로 찾는 직영 캠핑장, 관광시설, 파크골프장도 모든 예약을 취소하고 잠정 폐쇄했다.
최문순 화천군 재난안전대책본부장은 "지역사회 추가 확산을 막는 것이 급선무여서 유관기관과 협력해 할 수 있는 모든 조처를 하겠다"며 "동선과 겹치는 주민에 대해 외출을 자제하는 등 방역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h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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