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완전한 軍 공약 준비"…軍원격의료 도입 공약
송고시간2021-08-28 17:13
병장 월급 138만원까지 인상·군 급식 민간업체에 개방
(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국민의힘 대권주자 유승민 전 의원이 28일 군 장병 대상 원격의료 도입을 공약했다.
유승민 전 의원은 이날 서울 강남구의 한 세미나실에서 열린 '강한 국방을 응원하는 시민 모임, 국방안보 토크 콘서트'에서 "밖에서는 원격의료에 반대가 많지만, 군은 격오지일수록 원격의료를 반드시 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전국 각지에 민간 병원이 있다. 군과 민간이 잘 연결해서 병사가 아플 때 가장 좋은 의사가 치료해 주면 된다"며 "군번줄도 병력 등 의료 정보를 담을 수 있도록 개선하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밖에 ▲ 격오지 이외 부대 급식 업무에 민간 아웃소싱 허용 ▲ 입대 청년에게 1인당 20만원 입영 준비금 지급 ▲ 병장 월급 하사 1호봉의 70% 수준(약 138만원)까지 인상 ▲ 군인 계급·연령·근속 정년 연장 ▲ 예비군 수당 인상 ▲ 제대군인 전직 지원금 제도 등을 공약했다.
이날 행사에는 사병 출신뿐 아니라, 사관학교·육군삼사관학교 출신 2030예비역 30여명도 참석했다. 대구·경북(TK) 현장행보를 진행중이던 유 전 의원은 이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을 찾았다.
의원 시절 국방위원으로 8년간 활동하고 국방위원장까지 지낸 유 전 의원이 자신의 전문성을 내세워 보수층이 중시하는 안보 가치를 부각하고, 동시에 서울의 청년 예비역들을 만나 이른바 '중수청'(중도·수도권·청년) 표심까지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유 전 의원은 "우리 군도 미군처럼 강군이 되려면 병사·장교·부사관 하나하나에 대해서 몇 년을 근무했든, 계급이 무엇이었든 사회가 존경과 예우를 다해야 한다"며 "여야 대선후보 중에서 군인을 위한 가장 완전한 공약을 내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id@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1/08/28 17:13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