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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샹치' 감독 "첫 액션 연출…감정적인 울림 있는 액션 노력"

송고시간2021-08-30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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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의 첫 아시안 히어로 영화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을 연출한 데스틴 대니얼 크레턴(43) 감독은 "감정적인 울림이 있는 액션 장면을 만들기 위해 애썼다"고 밝혔다.

30일 오전 열린 한국 언론 대상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그는 "영화를 볼 때 그저 주먹을 날리고 발차기를 하고 폭발하는 장면에서 아무런 감흥을 받지 못한다"며 "처음으로 액션 영화를 연출하며 모든 액션 장면에 내러티브를 부여했다"고 자신했다.

크레턴 감독은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건 샹치와 아버지의 관계, 감정적인 스토리를 액션과 움직임을 통해 눈으로 볼 수 있게 하는 것이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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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계 미국인…"아시아계 고정관념 타파하는 배우들의 연기 즐거워"

(서울=연합뉴스) 한미희 기자 = 마블의 첫 아시안 히어로 영화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을 연출한 데스틴 대니얼 크레턴(43) 감독은 "감정적인 울림이 있는 액션 장면을 만들기 위해 애썼다"고 밝혔다.

 데스틴 대니얼 크레턴 감독
데스틴 대니얼 크레턴 감독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30일 오전 열린 한국 언론 대상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그는 "영화를 볼 때 그저 주먹을 날리고 발차기를 하고 폭발하는 장면에서 아무런 감흥을 받지 못한다"며 "처음으로 액션 영화를 연출하며 모든 액션 장면에 내러티브를 부여했다"고 자신했다.

"내러티브에 따라서 인물에 대해 뭔가를 보여주고, 감정을 드러내고 스토리텔링을 하는 액션 장면을 만들자는데 모두가 처음부터 동의했어요. 청룽 스턴트 팀 출신부터 안무가까지 전문가들이 모였고 마법 같은 일이 일어났죠. 이번 영화에서는 액션 장면에서도 많은 것들이 녹아 있어 감정적으로 많은 울림을 받으실 수 있을 거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샹치(시무 류)는 '텐 링즈'의 힘으로 수 세기 동안 어둠의 세상을 지배해 온 아버지 웬우(양조위)로부터 암살자로 훈련받지만, 살상을 거부하고 도망쳐 평범한 삶을 추구한다. 하지만 아버지 부하의 습격을 받아 아버지에게 끌려온다.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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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턴 감독은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건 샹치와 아버지의 관계, 감정적인 스토리를 액션과 움직임을 통해 눈으로 볼 수 있게 하는 것이었다"고 강조했다.

"샹치는 맞붙어 갈등하고 있는 아버지와 어머니 쪽 중 한쪽을 선택하고 한쪽을 거부하는 것이 아니라, 양쪽을 수용하고 그것을 자기 것으로 만들어 진정한 히어로로 거듭납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이런 부분을 염두에 두고 디자인했기 때문에 모든 액션과 안무에서 알아채실 수 있을 겁니다."

시무 류와 아콰피나라는 젊은 배우들과 함께 아버지 웬우를 연기한 양조위와 샹치의 이모 역의 양자경까지 전설의 홍콩 배우들이 영화에 힘을 실었다.

크레턴 감독은 "정말 환상적인 조합"이라며 "캐릭터를 진정한 인간으로 보여줄 수 있는 배우들"이라고 추어올렸다.

"아콰피나는 미국 동부에서, 시무 류는 토론토에서 이민자의 경험을 가지고 왔고, 양조위와 양자경도 그들만의 특별한 경험을 공유했어요. 그 경험들로 인물을 더욱 풍부하게 표현해줬죠. 과거 아시아계에 대한 고정관념을 타파했고, 고정관념처럼 보일 수 있는 요소들마저 자기 것으로 소화해 아주 다층적이고 다면적인 인간의 면모를 드러내는 연기를 보여줬습니다. 이런 대단한 분들과 함께 하는 작업이 정말 즐거웠습니다."

 데스틴 대니얼 크레턴 감독
데스틴 대니얼 크레턴 감독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하와이 출신인 크레턴 감독은 일본계 어머니와 아이리시계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났다. 샌디에이고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청소년을 위한 그룹홈에서 일하며 취미로 단편 영화를 만들다가 다시 샌디에이고 주립대에 진학해 영화를 공부했다.

청소년 시설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만든 22분짜리 단편 영화 '숏텀 12'(2009)가 선댄스 영화제에서 심사위원상을 받으며 주목받았다.

이 작품을 각색한 동명 장편 영화(2013)에서 첫 주연을 맡은 '캡틴 마블' 브리 라슨과는 이후 '글래스 캐슬'(2017), '저스트 머시'(2019) 등의 작품을 함께 했다.

mih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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