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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럴림픽- 보치아 정호원·김한수, 개인전 8강서 아쉬운 탈락

송고시간2021-08-31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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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줄 요약

대한민국 보치아 대표팀의 '에이스' 정호원(35·강원도장애인체육회)과 김한수(29·경기도)가 2020 도쿄 패럴림픽 개인전 8강에서 탈락했다.

정호원은 31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도쿄 패럴림픽 보치아 개인전(스포츠등급 BC3) 8강에서 아담 페스카(체코)에 3-7로 패했다.

2016년 리우 패럴림픽에서 보치아 개인전 금메달을 목에 건 정호원은 이번 대회에서 2연패와 함께 페어(2인조)까지 2관왕에 오르겠다는 각오를 다져왔으나, 예상치 못한 패배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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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원 보치아 경기 모습
정호원 보치아 경기 모습

[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도쿄=연합뉴스) 도쿄패럴림픽 공동취재단 = 대한민국 보치아 대표팀의 '에이스' 정호원(35·강원도장애인체육회)과 김한수(29·경기도)가 2020 도쿄 패럴림픽 개인전 8강에서 탈락했다.

정호원은 31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도쿄 패럴림픽 보치아 개인전(스포츠등급 BC3) 8강에서 아담 페스카(체코)에 3-7로 패했다.

1엔드에서 0-4로 밀린 정호원은 2엔드에서 1점을 만회했으나, 3엔드에서 다시 3점을 내주며 패색이 짙어졌다.

마지막 4엔드에서는 2점을 더하며 4점 차 패배를 떠안았다.

2016년 리우 패럴림픽에서 보치아 개인전 금메달을 목에 건 정호원은 이번 대회에서 2연패와 함께 페어(2인조)까지 2관왕에 오르겠다는 각오를 다져왔으나, 예상치 못한 패배를 당했다.

김한수는 대니얼 미셸(호주)과 맞대결에서 한 점도 내지 못한 채 0-8로 완패했다.

이날 정호원, 김한수가 맞붙은 페스카와 미셸 모두 '강호'인 한국 선수들을 상대로 '맞춤 전략'을 준비해 나왔다.

단거리 접전에서 강한 한국을 상대로 자신의 표적구를 최대한 멀리 보냈다.

표적구를 멀리 보내면 변수가 생긴다. 바닥을 다진다 해도 공이 빗나갈 수 있다.

또 상대적으로 중증 장애를 안고 있는 우리 선수들은 장거리 공격에 더 많은 시간이 소요할 수밖에 없었다.

김한수는 시간에 쫓겨 제대로 실력 발휘를 하지 못하기도 했다.

김한수 경기 모습
김한수 경기 모습

[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여기에 상대는 세계 최고 품질을 자랑하는 한국산 홈통과 보치아 공을 대거 들고나왔다.

보치아 공은 표적구에 붙이는 것과 밀어내는 두 종류가 있는데, 국내 제품의 질이 높아 해외 선수들도 이를 애용한다.

한국산 경기 기구가 널리 쓰이면서 선수들의 전력 경쟁이 더 치열해지는 측면도 있다.

정호원과 김한수는 앞서 예선을 조 1위로 통과했으나 아쉽게 다음 라운드 진출은 좌절됐다.

정호원은 경기 뒤 인터뷰를 통해 "볼 세기 조율에서 판단 미스가 있었던 것 같다"며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1엔드에서 4점을 빼앗긴 부분이 경기에 큰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아쉬운 부분을 언급했다.

정호원의 경기 파트너 이문영 코치는 "상대 선수가 유럽 지역 선수권 대회 우승 자격으로 패럴림픽 참가했다. 출전 기록이 많지 않아 정보가 충분하지 않았다. 최선을 다했지만, 아쉽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제 목표는 단체전 금메달로 향한다. 정호원은 "개인전은 아쉽지만, 페어가 남아있기에 잘 추스르고 가다듬어 대한민국 보치아 9연패에 일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한국은 보치아 강국이다. 1988년 서울 대회부터 2016년 리우 대회까지 패럴림픽에서 8회 연속 금메달을 획득했다.

보치아 대표팀은 이번 도쿄 대회에서도 9회 연속 금메달을 따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bo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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