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수도 지정' 등 대전시 대선 공약 16개 과제 발굴
송고시간2021-09-02 10:00
대전·세종 경제자유구역, 우주 국방 혁신클러스터 조성 등
(대전=연합뉴스) 김준호 기자 = 대전시가 내년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과학수도 지정' 등 16개 공약 과제를 각 정당과 대선 후보들에게 제시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2일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5개 자치구, 대전세종연구원 등 전문가들이 참여해 공약과제를 발굴했다"며 "대전의 정체성이자 브랜드인 '과학', 시대적 어젠다인 '초광역' 분야, 대전만이 가진 독특한 강점을 살린 '대전 특화' 분야 등 3개 분야 16개 전략과제로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시는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산업화할 수 있도록 대전을 '과학수도'로 지정해 달라고 요청했다.
과학수도특별법을 제정해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과학 관련 공공기관을 집적시켜 첨단과학으로 특성화된 충청권 메가시티 국가산단 등을 조성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항공우주청을 설립하는 등 우주 국방 혁신클러스터 조성, 충청권 바이오헬스 클러스터 조성도 제안했다.
충청권 메가시티를 위해 대전·세종 경제자유구역 지정, 광역도로망 구축, 중부권 그린뉴딜 3대 프로젝트, 충남 보령∼대전∼충북 보은 고속도로 건설, 중부권 메가스포츠 콤플렉스 조성, 호남고속도로 지선 확장 공약 등도 발굴했다.
지역 특화 공약으로는 대전현충원과 연계한 국가 대표 메모리얼파크 조성, 청 단위 등 중앙행정기관 정부대전청사 집적, 대전 도심구간 경부·호남선 철도 지하화, 전국 지방의회 중앙연수원 건립, 소상공인 전문연수원 건립 등도 도출해냈다.
허 시장은 "이번에 제안한 대선공약 과제는 각 당에서 대선후보가 확정되기 전까지 추가 보완 과정을 거치고 시민 의견도 들을 계획"이라며 "각 정당·후보자 캠프에 전달하고, 우리 지역 발전 사업이 대선 이후 차기 정부에서 적극적으로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jun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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